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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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칸나 김창동 선수, “우승 후 눈물 흘렸는데 참을 걸 그랬다”

기사입력 2020.05.01 00:26



지난 30일 T1 유튜브 채널에는 “T1의 2020 LCK 스프링 결승 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T1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영상은 우승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

이번 방송에선 특히 칸나 김창동 선수의 눈물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T1 소속 프로게이머 칸나 김창동 선수는 ‘2020 우리은행 LCK Spring Split’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T1의 9번째 우승에 크게 견인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이스포츠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 시즌에 우승까지 거머쥐어 ‘로열로더’라는 칭호를 획득하기도.

우승 이후 그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화제가 돼 ‘오열로더’(로열로더+오열)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칸나 선수는 이 때를 회상하며 “제가 울었는데 생각해보니깐 참을 걸 그랬다. 임요환 선배님이 흑역사가 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 생각해보니깐 그렇더라”라고 전했다.

‘칸나 선수가 안경 위로 눈물을 닦았다’는 시청자의 멘트에 대해선 “닦는 순간 ‘아 안 닦이네’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칸나의 눈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커즈 문우찬 선수는 “사실 3세트 경기 도중 이길 거 같았다. 그때 나도 ‘나 몇 년만에 결승인데 이기는거냐’하는 감정이 생기며 갑자기 눈물이 날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어서 “근데 이거 설레발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경기 다시했다. (근데) 눈물이 한번 나오려다 마니깐 다시 안 나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엘림 최엘림 선수는 ‘칸나의 눈물’에 대해 “처음에는 웃기다가 사나이의 가슴이 뜨거워지더라. 창동이는 사실 작년부터 제가 키웠다”라고 말한 뒤 눈물 흘리는 칸나 선수의 모습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해 눈길을 끌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T1 유튜브 채널-T1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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