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혜은이가 김동현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혜은이가 "8kg가 빠졌다. 속상한 일이 있으니까 자연히 빠지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전영록을 찾았다. 전영록은 "그 당시에는 여자분들도 혜은이를 좋아했다. 정말 신데렐라였다"라고 회상했다. 혜은이는 전영록을 "너무 사랑하는 친구다. 너무 귀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혜은이는 "우리 어머니와 전영록 어머님이 원래 아는 사이셨다.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였는데, 그걸 우리도 모르고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혜은이는 스승 故길옥윤과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혜은이는 "연예계에서 유명한 가수가 되면 이런 루머가 나오는구나. 별의별 루머가 말도 못 한다"라고 회상했다.
혜은이는 "두 사람이 산다, 결혼할 거다 별별 얘기가 많았다"라며 "내가 약한 사람이었으면 스캔들에 눌려 죽었을 거다. 그때 사실 노래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렇지만 내 기분대로 할 수 없는 일도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이 "주변에서 김동현 씨의 안부를 아직도 묻는다. 어떻게 얘기를 꺼내고 답을 해 주시냐"라고 묻자 혜은이는 "잘 계신다고 대답한다. 잘 계시니까. 그 얘기를 해야 하나"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혜은이는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는 "사실 신랑이 작년에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띄웠지만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혜은이는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며 '이제 편안히 한번 살아봐라. 애들한테도 알아듣게 얘기하고. 아빠가 엄마를 너무 많이 고생시켜서 미안하니까 이제 엄마를 좀 편안하게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 싶다. 너희가 엄마 아빠를 이해해줘라'라고 말하던 김동현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혼하고 나 자신이 굉장히 힘들었다. 참담하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거구나. 자괴감이 들었다. 패배자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정리를 한 지 1년이 된 거냐"라고 물었고, 혜은이는 "1년까지는 안 됐고 10개월 정도 됐다. 정말 친구 같은 이별을 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기도의 힘이 아니었다면 나도 자살을 해도 몇 번을 했을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우리 아이들한테 상처는 주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시인 장덕희는 혜은이에게 "그동안 부모님 생각, 다른 사람들 생각에 자기 자신이 없지 않았냐. 이제는 혜은이를 위해 살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혜은이는 "이제는 그러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제작진이 "아직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는 거냐"고 묻자 혜은이는 "아직 빚이 남아 있다. 갚는 데까지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소극장 공연을 준비했다. 혜은이를 찾아온 이영자는 "늘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면 소녀가 된 느낌이다. 선생님의 노래를 들어서 예쁘게 살아가고 있구나 깨닫는다. 선생님의 팬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분들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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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