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4 16:08 / 기사수정 2010.08.25 14:59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의 즐라탄' 석현준(AFC 아약스)이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다음달 7일 이란과 평가전을 위해 조광래 감독이 14명의 해외파 소속 구단에 소집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박주영(AS 모나코) 등 익숙한 해외파들이 모두 포함된 가운데 네덜란드에서 뛰는 석현준의 이름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갈고 시절 잠깐 주목받은 것이 전부인 석현준은 네덜란드 U-20 친선대회 우승이 전부일 정도로 대표팀 경력조차 미미한 무명의 신예다.
백암중 시절까지 정해진 포지션 없이 뛰던 석현준은 백암고에 진학해서야 공격수로 포지션을 고정했다. 백암고에서 신갈고로 전학한 뒤 비로소 주목을 받기 시작한 석현준은 지난 2009년, 유럽 무대로 눈을 돌렸다.
지난 1월, 아약스 리저브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알린 석현준은 5경기 연속골 행진으로 마틴 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5경기 교체 출전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석현준은 올 여름엔 아약스 A팀 프리시즌에 참가해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는 등 4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어느새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했다.
191cm의 큰 키에도 본인 스스로 "키 크고 느린 타켓맨이 아니다"고 말하는 석현준은 많이 뛰며 수비에도 자주 가담하는 스타일의 공격수다. 빅맨이 없는 아약스에서 특유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슈퍼컵에 선발 출전하는 등 입지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9살의 유망주에서 태극마크 다는 국가대표로 급성장한 석현준은 24일 새벽(한국시각) '2010/2011 네덜란드 리저브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 (C) 아약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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