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의 변호 "포그바는 수네스 정말 몰랐던 거야"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둔했다.

포그바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재활 도중 불성실한 태도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그레엄 수네스는 포그바를 향해 유독 많은 비판을 하곤 했다.

이에 대해 포그바는 얼마 전 맨유 공식 팟스캐스와 인터뷰에서 "수네스가 누구인지 모른다. 훌륭한 선수였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수네스는 1970년에 데뷔해 1991년까지 뛰었다. 전성기는 197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였다. 1993년에 태어난 포그바는 수네스의 플레이를 직접 보지 못했다. 후대에 전설로 전해지는 선수들도 있지만, 수네스는 비교적 덜 알려진 선수였을 뿐이다. 프랑스 태생에 맨유에서 성장한 포그바가 정말로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포그바의 발언 이후 리버풀 출신 레전드들이 발끈했다. 리버풀 통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주인공인 로비 파울러는 "수네스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포그바는 배경지식을 좀 더 쌓을 필요가 있다"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에 맨유의 레전드인 퍼디난드가 포그바를 변호했다. 퍼디난드는 뷰티풀 게임 팟캐스트를 통해 "포그바가 수네스를 모른다고 말한 건 진심일 것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라며 "무례한 것이 아니라 정말 그 사람을 모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네스는 최고의 미드필더다. 영국이 배출한 최고의 미드필더에 대해 논한다면, 수네스는 100% 포함된다. 수네스는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포그바는 수네스를 모른다. 세대 차이 같은 간단한 일이다.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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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