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365' 배우 남지현이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믿보배’를 입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21, 22회에서는 가현(남지현 분)의 범인을 잡기 위한 수사, 추리력이 빛을 발했다. 작업실이 도청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현은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선호(이성욱)를 유인할 수 있는 미끼를 던져 살인범 검거에 성공했다. 반면 극 말미 그동안 노섭(윤주상)이 했던 모든 이야기가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믿보배' 남지현의 저력이 또 한 번 통했다. 그동안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등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통해 로코퀸의 역량을 뽐내 왔던 남지현은 탄탄하게 쌓아 올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첫 장르물에서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첫 장르물 도전이 무색하게도 남지현은 세밀한 연기 완급조절로 극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으며, 사건의 중심에 서서 극을 힘 있게 이끌어냈다. 매 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빠르게 전개되는 서사 속에서 때로는 긴장감을, 때로는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남지현의 연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남지현은 초반부터 후반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 내 묵직한 존재감마저 선사했다.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과 차례대로 벌어지는 리셋터들의 죽음, 자신을 위협하는 공포까지 쉴 새 없이 변주하는 감정을 남지현은 눈빛과 표정으로 오롯이 담아내 몰입도를 배가 시켰다.
특히 일 밖에 모르는 완벽주의자의 냉철함과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절망감에 잠긴 모습에서 리셋 후 주위 사람에 대한 믿음과 애정,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미가 더해져 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365’가 어느덧 마지막 회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남지현이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365' 최종회는 오늘(2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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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