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이 기간에 두드려 맞아야 공부가 되지 않겠나".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필승조를 향한 신뢰를 보였다.
지난 24일 잠실 SK전, 선발 임찬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대현과 정우영, 고우석은 나란히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최정에게, 고우석은 김창평에게 홈런을 맞기도 했다. 특히 정우영은 두 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한 두 경기를 가지고 선수의 컨디션을 예단할 순 없지만, 이제 개막까지는 일주일, 필승조라는 이들의 역할이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있는 현재 신경 쓰이는 부분을 투수 파트로 꼽았다.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이 개막 3연전에 나설 수 없으니 차우찬 다음에 누가 들어갈 것인지도 그렇고, 정우영, 김대현 등 이 친구들이 컨디션을 빨리 끌어롤리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들에 대해 "올라와야 한다"면서 "이 기간에 두드려 맞아야 공부가 된다"고 필승조의 반등을 기대했다.
올 시즌부터 1군 엔트리가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각 1명 씩 늘어나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확대됐다. 이날 류중일 감독은 투수가 아닌 야수를 한 명 더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투수는 13명으로 갈 것이다.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를 하면 엔트리 추가가 가능하니 투수 쪽으로 늘린다던지, 경기를 치르면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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