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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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배우 허진, 충격적인 근황 "누군가 무단침입, 도청장치 설치했다" [종합]

기사입력 2020.04.26 15:15 / 기사수정 2020.04.26 15:3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허진(본명 허옥숙)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71세의 나이에 생활고를 겪고 있는 중견 배우 허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허진이 매일 공원에 나와 뜨개질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찾았다. 오피스텔에서 홀로 생활 중인 허진은 "일이 없다"는 근황을 전하며 "조촐하고 아담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진은 가계부를 쓰던 중 "오늘 3600원만 써야 하는데 많이 썼다.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특히 허진은 자신의 집에 누군가가 무단으로 들어와 몰래카메라와 도청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화장품이 항상 쓰러져 있다. 누가 들어왔다가 얼른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에게 "환풍구 때문에 천장 부분을 열 수 있다. 사람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래서 테이프로 막아놨다"고 말하며 "2캐럿 다이아몬드도 두 번이 없어졌고, 5층에서는 목걸이가 한 번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허진은 경찰서를 찾아가 기도하고 돌아오는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관할 지구대를 찾았고, 경찰은 "출동한 적이 없다. 도난 신고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확인해 줬다. 

허진은 한 여자가 자신의 남편이 본인(허진)을 너무 생각한 나머지 도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질투가 많은 여자가 열이 받아서 우리 집에 도청을 시작했다. 또 나한테 일이 오면 귀신같이 알고 전화벨을 안 울리게 해서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도청 탐지 전문가에게 허진의 사연을 의뢰했고, 전문가들은 집 안에 도청 장치가 없다고 확인시켜줬다. 

한편 허진은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 데뷔, 그해 신인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촬영장 무단 이탈 등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최근작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봄이 오나 봄'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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