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재휘는 다채로운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SBS '아무도 모른다'에 출연한 신재휘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신재휘는 극중 악의 축 백상호(박훈 분)와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그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비서 오두석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흡수할 수 있었다는 신재휘. 그는 "정말 많이 배웠다. 학교를 떠나서 배울 기회가 많이 없어졌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편향된 생각들을 깨고, 도전적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신재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휴학 중이다. 그는 "학부 때부터 뮤지컬만 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혼자 영화를 보면서 '나도 영화 속 장면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카메라 앞에 서고 싶었다. 혼자 오디션을 보러다니면서 단편 영화를 찍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지난해 OCN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를 통해 브라운관에 데뷔한 신재휘는 웹드라마 '엑스엑스'에 이어 '아무도 모른다'까지 악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악역 연기를 하며 실제로 짜증이 많아진 경우도 있었다고.
신재휘는 "'미스터 기간제' 촬영 당시 친구들이 저보고 짜증이 많이 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게임을 할 때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실제 성격은 낯을 많이 가린다.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치고 웃긴 아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방영 예정인 JTBC '모범형사'에서도 악역으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악역 이미지로 굳혀지는 것에 고민도 있을 터.
이에 신재휘는 "'악역만 하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이 있었는데 아직 연기 경험도 적고, 악역의 대체불가 아이콘이 되고 싶은 욕망도 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악역으로 많이 인사를 드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착하다.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 드릴테니 욕 대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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