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로저 페더러는 지금이 남녀 프로테니스 투어를 통합할 적기라고 봤다.
페더러는 23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나 혼자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나만 지금이 남녀 테니스를 합칠 적기라고 보는 것인가"라고 썼다. 그의 주장은 WTA 설립자 빌리 진 킹, 라파엘 나달에게 호응을 얻었다.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ATP),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WTA)는 일부 대회에서 함께 열리기도 하나, 대부분 대회에서 따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 중단돼 있는 상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두 단체에서 선수 구호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 AP통신은 "페더러가 해당 소식이 나오고 나서 다음 날 (남녀 테니스 통합) 주장을 했다"고 봤다. 페더러가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을 주장했다고 보는 것이다.
나달은 "나는 당신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남녀 테니스 단체를 한 데로 모아 세계적 위기를 하나로 뭉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킹도 "남녀 테니스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다. 실현할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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