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故설리 악플에 위근우와 '젠더이슈' 설전→"성별 떠나 악플러 청소"[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김희철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악플에 대해 강력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김희철은 지난 20일 JTBC '77억의 사랑'에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절친 故설리, 구하라의 악플러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희철은 "요즘은 성별을 갈라서 싸우지 않나"라며 "남자들은 두 친구에게 성희롱 악플을 달고, 여자들은 두 친구에게 '여자 망신 시킨다'며 악플을 달았으면서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서로 탓하며 싸우더라. 그래놓고 슬프다고 추모를 한대는게 너무 어이가 없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김희철의 발언에 남성 페미니스트로 잘 알려진 칼럼니스트 겸 기자 위근우가 딴지를 걸면서 논란이 빚어졌다. 위근우는 김희철의 발언에 남성 악플러들은 고인에 대해 '여성혐오'적 세계관으로 글을 남겼고, 여성 악플러들은 '남성혐오'로 글을 남긴게 아니라며 그 발언이 잘못됐다고 발언했다. 또 "故설리의 삶을 존중한 건 대부분 여성 페미니스트들"이라며 갑작스러운 '젠더이슈'를 가지고왔다.

위근우의 글에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김희철의 개인 SNS에 또 다시 '악플'을 배설하면서 팬들과 설전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김희철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희철은 악플에 대해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별을 떠나 모두 처벌해야 하고 청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또 "고인을 두고 왈가왈부하지 말라"며 분노도 드러냈다. 절친한 두 친구를 떠나보내며 평생 하고 싶어했던 연예인까지 포기하고 싶어졌던 김희철의 분개심이 폭발한 것.


이어 김희철은 22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내가 방송에서 어떤게 그분의심기를 건드린 것이고 뭐가 이렇게까지 꼬였을까라는 생각에 반박글을 썼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논점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악플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댓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자신의 SNS에 몰려온 악플러들과 싸워야 하는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어떻게 똥들(악플러)이랑 싸우냐"라며 분노했다.

또 "성별 대결을 떠나 악플을 다 처리하겠다. 악플 전문가 아이유나 김가연 누나가 많이 도와줬다"며 "가능한 다 넘기겠다. 나는 손해볼 게 없다. 힘들지만 그래도 하겠다. 청소하는 노력이라도 하겠다"며 악플러 처벌에 대해 절대 선처가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김희철은 악플러들이 '단합'을 하겠다는 말에, "과연 경찰 앞에서, 자기 가족 앞에서도 그렇게 단합할 수 있는지 한번 봅시다"라며 강력대응을 밝혔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희철 트위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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