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성민이 황제성과 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태균과 82피플(황제성, 최성민, 문세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스페셜 MC로는 이상엽이 활약했다.
최성민은 '받쳐주는 개그맨'으로 본인을 소개하며 "양세형, 양세찬, 박나래, 장도연 등 나를 거쳐간 개그맨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받치는 것도 잘하지만 아이디어가 좋은 친구다"라고 덧붙이자, 김구라는 "착한 친구다. 나도 받쳐주는 역할로 개그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최성민은 "'라스'에 나간다고 했더니 개그맨 동료들이 나가서 잘해야 준다고 압박을 줬다. 양세형, 양세찬이 얼마 전에 집으로 불러 떡국을 끓여 주기도 했다"며 "'라스' 녹화 비결은 김구라 선배 눈을 쳐다보라고 하더라"라고 부담감을 공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한쪽은 백내장 수술을 했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최성민은 "김구라에 대한 댓글 중에 뜨기 전에는 데리고 있다가 뜨면 버리는 이상한 놈이라는 내용이 있더라. 마음이 따뜻한 분이신 것 같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그렇게 포장하지 마라"며 손사레쳤다.
문세윤은 "공개 코미디를 할 때 사람들이 너무 조용해서 환풍구 소리가 들리는 순간이 있다. 그 코너를 안영미와 함께했다. 아무도 웃지 않아서 식은땀이 났는데, 안영미는 그걸 즐기더라. 자기가 개그를 하고 자기가 웃더라"라며 "안영미는 타고난 개그맨"이라고 칭찬했다.
김구라가 황제성에게 "'코빅'에서 바라보는 '개콘'의 문제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황제성은 "대본에 황제성 죽이라고 써 있냐, 안 써 있냐"고 따졌다.
김구라는 "'개콘' 내부적으로는 표현과 소재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고, 황제성은 "잘 알고 계시네요"라고 받아쳤다. 이어 황제성은 "출연료 오픈해 주시면 얘기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구라는 "황제성이 살아났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최성민은 "'코빅' 우승횟수만 18번이다"라고 밝혔다. 황제성은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은 친구다. 개그 조언을 잘해 준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최성민은 "아웃사이더였던 황제성을 살린 게 나다"라고 덧붙였다.
최성민은 "당시 제성이가 '코빅'에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회의도 굳이 MBC에 가서 했다. 나 역시 그때 잘 나가는 애들이랑만 한다는 얘길 많이 듣고 있어서, 제성이와 해 봐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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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