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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김유진 PD, 학폭 논란 전 '전참시' 이미 떠나 "결혼 준비로" [종합]

기사입력 2020.04.23 06:35 / 기사수정 2020.04.23 01: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원일 셰프의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것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두 사람은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김유진 PD는 조연출로 활동하던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이미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피디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장문이 올라왔다.

'설현 닮은꼴'로 불린 김유진 PD는 이원일과 8월 29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애초 4월 26일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날짜를 미뤘다.

게시자는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이원일과 출연 중인 김유진 PD를 특정하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과거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살 때, 그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유진 PD가 자신을 슬리퍼로 폭행했고 이후 8~10명의 가해자가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집단 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 이유는 김유진 PD의 남자친구였던 B와 다른 남성 C에 대해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김유진 PD는 이후 이 피해자에게 '네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게시자는 "주동자인 A(김유진 PD)는 저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이제야 그때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에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 얼굴이 보이는 것도 모자라 '부럽지?'라는 타이틀로 달려 보도된다. 저는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는 걸까요?"라며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지인과 함께 주고 받은 메시지를 증거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해당 폭행 장소가 일어났던 장소를 캡쳐해 올리기도 했다.

이원일 측은 "예비 신부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담이라는 의혹에 대해 참담함을 느끼며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린다. 온라인상에 게재된 내용은 사실 관계 확인 중이나 사안의 사실을 떠나 해당 글을 게재하신 작성자분을 찾아뵙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하며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측은 "이원일 셰프 커플의 하차와 함께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후 방송분에 대한 편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원일 역시 22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연인 김유진 PD가 쓴 손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이원일은 "김유진 PD와 관련된 논란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사실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되새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 애정 어린 눈빛으로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감을,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해당 논란이 원만하고 그 누구도 더 이상 상처받지 않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같이 출연하던 프로그램 또한 중단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여 신중하고 성숙해지는 모습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김유진 PD는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지금은 저의 해명보다 상처받은 분께 사과가 우선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연락드려 사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유진 PD의 직장으로 알려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김유진 PD가 7개월 정도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했으나 지난 1월에 결혼 준비로 그만뒀다"라고 전했다.

추가 피해자도 등장했다. 최초 피해자가 쓴 글의 댓글로 또 다른 피해자 D씨는 "저 또한 학창시절 때 A(김유진 PD)의 친구와 의견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A와 그의 친구가 저를 벽에 밀치고 멱살을 잡고 조롱하면서 엄청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았다.

물론 김유진 PD는 추후에 사과를 했지만 D씨는 "그건 사과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혹시나 하는 나중 일을 위한 대비였다"고 하소연하며 "진심인 사과는 기대도 하지 않는다. 사과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하겠냐. 적어도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폭로했다.

포털사이트 댓글에서는 3차 피해자 E씨까지 등장했다. 김유진 PD와 초등학교 동창인 E씨는 그에게 뺨을 맞았다고 밝히며 "내가 왜 너 포함 네 친구들에게 맞고 괴롭힘을 당했는지 아직도 어이가 없다. 알고보니 나만 당한게 아니더라"며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최초 게시자는 22일 '집단폭행 가해자 PD님 사실 여부 떠난 사과문 잘 봤습니다. 연락은 없으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추가로 올렸다.

게시자는 "집단폭행 가해자 PD가 셰프의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부정하는 듯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을 취하겠단 말은 그저 말뿐, 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고 있지 않다. 12년 전 일이기 때문에 내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연락처를 찾을 방도가 없어서 연락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PD는 내가 누군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며 지인에게 내 연락처를 묻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D님, 밤새 본인이 한 잘못에 대해 반성은 없고 이 일을 어떻게 잘 넘어갈 것인지 입을 맞추느라 피곤하셨나 봐요. 목소리가 좋지 않았다고 들었다. 저는 그 생활을 최소 8년을 했다. 8년 동안 이어진 괴롭힘에 이어 드디어 가해자들이 모두 뉴질랜드를 떠나고 발 뻗고 트라우마에 벗어나 지내려고 하는데 이제는 주동자가 TV에도 나오더라. 저는 그렇게 살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유진 이원일 인스타그램,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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