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굿캐스팅' 최강희, 김지영, 유인영이 국정원 3인방으로 뭉쳤다.
22일 SBS 새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영훈 감독, 최강희, 이상엽, 유인영, 이준영, 김지영, 이종혁이 참석했다.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
극중 최강희는 능력치 만렙이나 똘기를 가진 국정원 내 문제아 백찬미 역을 맡았다. '센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부담도 있었을 터. 이에 최강희는 "찬미처럼 욱하고 화가 많지 않아서 화를 올리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백찬미라는 인물을 연기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기도 했다고. 최강희는 "실컷 울고, 욕하고, 화낼 때 시원함이 있었다. 상대를 보면 화가 풀리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김지영은 일생일대 프로젝트에 얼떨결에 합류해 국정원 인생 제 2막을 맞는 18년차 주부 요원 황미순 역을 맡았다. 실제 워킹맘이기도 한 김지영은 "연기를 하면서 하나도 버릴 신이 없었다. 황미순은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여자의 고충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인영이 맡은 임예은은 국정원 화이트 요원에서 현장 요원으로 차출돼 각종 사고를 일삼는 인물이다. 이에 유인영은 "어리바리 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역할을 맡았다"며 "지금까지 화가 많은 캐릭터를 해 왔는데 (이번에는) 따뜻하고 행복했다. 꼭 잘 소화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요즘 시대에 알맞게 힘이 센 사람들이 일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여성들이 통쾌하게 싸워주고 이겨주고 울어주는 모습을 보고, 보시는 분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다"며 "편하게 즐기면 좋을 것 같다. 굳이 감동을 느낄 필요도 없고, 웃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지영은 "이 중에 누군가는 나 자신이기도, 이웃이기도, 친구가 될 수도 있다"며 "힘든 시기 웃으면서 잘 이겨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영훈 감독은 '굿캐스팅'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선함과 유쾌함이라 생각한다. 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 서로 자기가 가진 것을 다 내놓고, 남의 숨겨진 재능들을 끌어내 줄 수 있는 협업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굿캐스팅'은 오는 2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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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