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안지호가 '아무도 모른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SBS '아무도 모른다'에 출연한 안지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무도 모른다'는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은 달라졌을까"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안지호가 연기한 고은호는 히스테리가 심한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다정하고 속이 깊은 아이다. 그는 사건만 쫓는 경찰 차영진(김서형 분)의 아래층에 살며, 차가웠던 그의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옥상에서 추락하게 되며 어른들은 은호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은호가 품고 있던 비밀이 무엇인지 찾고자 추락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이날 안지호는 "7개월 동안 촬영을 했는데 은호라는 캐릭터로 지낸 시간이 긴 만큼 정이 많이 들었다. 은호 캐릭터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되니까 아쉽고, 드라마가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슬펐다"고 털어놨다.
첫 드라마 데뷔작인 만큼 부담감도 컸을 터. 안지호는 "첫 드라마인데, 말도 안 되는 큰 역할을 맡게 돼서 '어떡하지?' 고민이 많았다. 긴장을 많이 했지만 열심히 연습을 했다. 촬영장에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서형과의 호흡도 털어놨다. 안지호는 "'SKY 캐슬'을 보면서 엄하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는 농담도 많이 해 주시고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게 해 주셨다"며 "감정 연기가 많았는데, 선배님이 안 나오는 장면에서도 감정을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은호가 호텔 옥상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꼽았다. 안지호는 "12월 그쯤 인천 앞바다에서 촬영했는데 엄청 추웠다. 아픈 바람이었다. 손도 덜덜 떨리고 발은 아예 안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와이어 하나 믿고 매달려 있었는데 눈까지 와서 더 무서웠다"며 "극중 중요한 장면이다 보니 잘 해야 된다는 생각에 긴장도 되면서, 정신없이 촬영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