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도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를만한 선수가 됐다.
영국 지역지 풋볼 런던은 20일(현지시간) 각 1부터 30까지 등번호 별로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은 손흥민이 차지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과 아론 레논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과 어시스트가 더 많다는 것은 7번의 주인공이 손흥민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2015/16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특유의 속도와 거친 스타일에 고전했다(40경기 8골 5도움). 팀을 떠날 생각까지 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만류로 다시 한번 도전했다.
2016/17 시즌부터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손흥민은 4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골을 터뜨렸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기록은 83골 44도움(220경기)이다. 지난해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에 올라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손흥민은 얼마 전 영국 90min이 선정한 토트넘 역대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별 1명씩 선정하는 방식이었지만 그럼에도 한 포지션에 손흥민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 자체가 토트넘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풋볼런던은 최고의 3번으로 대니 로즈를 선정하며 "가레스 베일과 이영표가 초반에 이 번호를 달고 뛰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트(9번), 해리 케인(10번), 베일(11번), 토비 알더베이럴트(4번), 얀 베르통언(5번) 등도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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