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민우혁, 이세미 부부가 둘째 출산 당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민우혁, 이세미 부부의 둘째 출산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민우혁, 이세미 부부는 둘째 출산 10일을 남기고 마지막 검사를 받았다. 초음파 검사가 진행됐고, 첫째 이든이도 주의 깊게 지켜보며 동생 사랑이의 얼굴을 확인했다. 이후 의사는 "태반 모양 자체는 상당히 무서운 편"이라며 "태반을 떼고 나면 출혈이 많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민우혁, 이세미 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과거 유산의 아픔을 고백하며 "너무 힘들었다. 사랑이는 생긴 걸 6월에 알았다. 임신한 날부터 누워계시라고 하더라. 일반 산부인과에서 수술이 안돼서 대형병원으로 옮기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세미는 "한시름 놨다 생각했는데 태반이 안 올라가네요. 전치태반에 고위험 산모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출산 당일, 의료진은 이세미에게 "출혈 없이 수술 잘하는 게 우리도 목표"라고 전했고, 이에 이세미는 무서움과 두려움에 눈물을 보였다. 분만실로 향하던 중 첫째 이든이의 목소리를 듣고는 눈물을 흘렸고, 가족들은 분만 수술을 기다리며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사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의사는 성공적인 수술 소식을 알렸다.
민우혁은 이세미가 있는 회복실로 향했다. 이세미는 민우혁을 보자마자 사랑이를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민우혁은 휴대폰을 가지러 갔다. 그런데 갑자기 출혈이 많아지며 이세미의 상태가 점점 나빠졌고, 결국 응급수술이 진행됐다.
민우혁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휴대폰을 가지고 오는 10초 사이에 출혈이 너무 많아져서 쇼크가 온 거다. 되게 무서웠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이러다가 정말 아내를 잃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세미는 "혹시 잘못되면 이든이랑 남편은 어떡하지, 사랑이는 어떡하지 걱정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건 모르겠고 남편이 빨리 내 눈앞에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누가 내 손을 빨리 잡아줬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세미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2일 후 건강한 모습으로 사랑이를 만나러 갔다. 민우혁은 "그때 의사 선생님들이 세미 손을 잡으면서 살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혼자서 그 고통들을 다 짊어졌다는 게 미안했고 옆에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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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