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상민, 탁재훈, 김종국, 배우 임원희, 방송인 박수홍,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탁재훈, 임원희, 박수홍, 김종국, 김희철을 집들이에 초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국과 김희철은 결혼에 대해 궁금해했고, 결혼하기 전에 조심해야 할 게 있는지 물었다. 이상민은 "'결혼하기 전에 뭘 조심해야 돼?'가 정답이다. 결혼하고 나선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한다. 조심해서 될 일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당부했다.
김종국은 탁재훈에게 "결혼식장에서 이 형 입 찢어지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상민은 "결혼은 나보다 먼저 했는데 이혼은 나보다 늦게 했다"라며 거들었다. 이어 이상민과 탁재훈, 임원희는 각각 1년, 13년, 2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임원희는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고 하지 않냐. 그 말이 정답인 거 같다"라며 고백했고, 김종국은 "갔다 오는 게 낫냐"라며 질문했다. 탁재훈은 "너 그럼 내 말대로 할 거냐"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더 나아가 이상민은 "이별에도 후유증이 있지 않냐. 이혼이라는 후유증이 있다. 이혼 후유증의 10배다"라며 설명했고, 임원희는 "결혼이라는 건 집안과 집안의 문제도 있다"라며 공감했다.
임원희와 이상민은 재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고, 이상민은 "(가족들이 어딜 가서) 아이가 있으면 불편하더라. 유모차도 빌려야 하고. 근데 그 불편해도 같이 있는 모습이 너무 부럽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희철은 "'집 비밀번호를 어머니한테 공개를 한다, 안 한다' 이걸로 논란이 있었다. 난 당연히 안 한다였다. 아내와 나의 집이니까. 어머니께서 그걸 보시고 속이 상하신 거다"라며 의견을 구했다.
탁재훈은 공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김희철, 김종국, 박수홍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때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김희철 어머니, 김종국 어머니, 박수홍 어머니는 내심 서운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김희철은 이상민에게 "형은 어머니에게 알려드렸냐"라며 확인했고, 이상민은 "안 알려드렸는데 자주 오셔서 문제였다. 근데 어머니들은 되게 서운해하신다. 서운하신 거에서 끝나면 좋은데 오기가 생길 수 있다. 김치를 갖고 집으로 오신다"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박수홍은 "가르쳐드리고 바꿔야 한다"라며 조언했고, 어머니들 역시 오라고 하기 전에 가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이상민은 "결혼은 지금보다 5배 더 바빠지는 거다. 사람이 이혼할 때는 바닥까지 가야 한다. 이혼은 남보다 더 남이 된다고 한다"라며 강조했고, 탁재훈은 "말해주지 마라. 겪어보라고 해라"라며 만류했다.
탁재훈은 김희철에게 "(김희철) 너는 알콩달콩하게 잘할 거다. 그러다 아무것도 아닌 거에 이혼한다. 종국이는 착실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잘 산다. 보수적인 면도 있고 가부장적인 면도 있다. 정말 잘 살다가 그런 걸 못 견뎌서 이혼이 아니라 (와이프가) 도망간다"라며 김희철과 김종국의 결혼 생활을 예측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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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