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오의식이 '하이바이, 마마!'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7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한 배우 오의식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오의식은 극중 조강화의 절친이자 정신의학과 의사 계근상 역을 맡았다. 겉멋이 잔뜩 든 폼생폼사 의사지만 늘 환자 편인 든든한 의사 선생님이다.
이날 오의식은 "촬영 현장에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과분하게도 많은 분들이 계근상이라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봐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 감사함으로 시작해서 감사함으로 끝난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계근상은 연상의 아내 고현정(신동미)에게 꼼짝 못하는 철없는 '누나보이' 남편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리있는 인물. 오의식은 신동미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극중 웃음을 책임지는 신스틸러로 맹활약했다.
신동미와의 부부 호흡을 묻자 오의식은 "훌륭한 선배이자 배우다. 촬영할 때마다 너무 즐거웠다. 철없이 일을 저지르는 남편 캐릭터라 연기를 할 때 막 저질렀고, 그걸 찰떡같이 다 받아주셨다"며 "돌발 상황이 많은 캐릭터인데 마음껏 연기할 수 있게 든든하게 옆에서 서포트 해줘서 감사했다. 서로 너무 팬이라 행복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아들 하준 역으로 나온 권은성 군과는 똑닯은 외모로 실제 부자관계를 의심케 했다. 이에 오의식은 "연기도 너무 잘하고 밝은 친구다. 촬영을 하면서 지칠 때가 있었는데 아이들 덕분에 많이 웃고, 분위기가 전환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며 "누가 봐도 너무 닮아서 가족처럼 보이는 게 있었던 것 같다. 하준이 덕분에 가족 자체를 좋아해 주신 분도 많이 계셨다"고 털어놨다.
폼생폼사 의사 계근상의 패션은 늘 화제가 됐다. '젖소룩', '올핑크' 등 화려한 의상도 찰떡으로 소화한 오의식의 실제 패션스타일은 정반대라고. 그는 "스타일에 민감하거나 패셔너블하지 않다. 튀는 걸 두려워해서 평소에는 단정하게 입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근상은 정반대 친구지 않나. 스타일리스트랑 매 장면마다 회의를 했다"며 "패션 쪽은 소심한 편인데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용기가 생긴 것 같다. 계근상의 패션으로 장착했을 때 표정도 달라지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본인의 싱크로율에 대한 질문에는 "계근상과 비슷하지는 않다. 긍정적이고 밝은 편이지만 주변에서 진중한 면이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고 털어놨다.
'하이바이, 마마!'는 오늘(19일) 오후 9시 최종회가 방영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오의식 인스타그램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