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예은의 한층 깊어진 로코 감성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에서 사랑스러운 강아지형 김솔아 역을 맡은 신예은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감성 짙은 열연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로코 감성으로 물들인 것.
지난 16일 방송에서 솔아와 홍조(김명수 분)는 안방 극장에 달콤한 기운을 퍼트리며 한층 진전된 쌍방 로맨스가 시작됐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고양이의 수명에 대한 사실을 알고 솔아의 곁에서 평생 같이 있어줄 수 없는 상황에 볼리비아 사막으로 떠나려 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솔아는 홍조를 떠날보낼 생각에 괜히 퇴근도 안 하고 회사에서 일만 더 했다. 솔아의 그림을 더 보고싶다는 핑계로 집에 계속 머물렀다. 이에 솔아도 홍조와 더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그림을 못 그렸다면서 하루만 더 같이 있자고 했고 눈만 뜨면 "오늘이네"라는 식으로 계속 그림 그리기를 미루며 홍조를 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이후 방실(조련)로부터 아버지 김수평(안내상)의 생신을 맞아 함께 식사 하자는 연락을 받았고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라고 알려주면서 올 때 방국봉과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조는 솔아가 기차표까지 사놨다면서 기차역에서 만나자고 하자 홍조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겉으로는 밝고 명량하지만 내면에 숨겨진 복잡 미묘한 김솔아의 감정선을 더욱 깊어진 표현력으로 구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홍조와의 이별을 앞둔 솔아는 고양이와 함께 있는 그림을 건네며 "결과가 뻔해도 가는 길이 나만의 뭔가가 하나쯤 있을까 싶다, 고양이가 너다. 나 너 좋아한다. 좋아하면 좋아해야 된다. 난 어쩔 수 없는 강아지다. 선택은 네가 해라"고 진심을 고백해 가슴 깊이 스며드는 멜로 감성을 선사, 두 사람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방송 말미 솔아는 기차역에서 홍조를 기다렸지만 기차역에 나타난 건 이재선(서지)이었다. 홍조를 기다리는 솔아에게 재선은 "그만 기다려라. 그녀석 떠났다 내가 있어주겠다"라고 고백하는 홍조가 나타났다. 그 순간 방실에게 방국봉이 집에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지금 내 앞에 있는데"라고 의문을 품었다.
특히 신예은은 표정 변화와 말투, 미세한 눈빛의 차이로 김솔아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게 했다. 긍정적인 에너지 속 따뜻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그리며 홍조에 대한 진심 어린 감정까지 뭉클하게 만들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아들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전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김솔아의 모습도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내며 많은 팬들의 ‘호감과 설렘을 유발하고 있어 ‘신예은의 재발견’ 이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어서와’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