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미스터트롯' 노지훈과 김경민이 입담을 뽐냈다.
17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만세'(이하 '두시만세')에는 '미스터트롯'의 노지훈, 김경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노지훈은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김경민은 "제가 2000년 1월 1일에 태어났다"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DJ 박준형은 "'두시만세'의 최연소 게스트"라고 덧붙였다.
노지훈과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경민은 "사실 어머니는 제가 '미스터트롯'에 나가는 걸 반대하셨다. 그래서 제가 이기고 오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녹화 당시를 회상하며 "다리 부상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고 무대를 했었다. 완벽하게 회복된 게 아니었는데 형들에게 민폐가 되기 싫어서 참고 했다. 형들이 많이 챙겨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노지훈은 "저는 '미스터트롯' 전에 '복면가왕'에 출연했었다. 가수를 계속 해도 될지 고민이 되던 때였는데 거기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민은 '미스터트롯'의 유닛 그룹 미스터T를 언급했다. 김경민은 "조영수 작곡가 님께서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하시더라. 저희를 좋아해주셔서 미스터T를 결성했다. 8월 쯤에 신곡이 나올 거다"라며 "황윤성, 이대원, 강태관 네 사람 중에 제가 외모가 제일 낫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노지훈은 "왜 나는 안 불러줬냐"며 섭섭함을 드러냈고, 김경민은 "형도 저를 '아내의 맛'에 초대 안 해줬지 않냐"고 맞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또 노지훈은 비주얼 라이벌로 장민호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노지훈은 무속인과의 일화를 밝혔다. 노지훈은 "제가 공백기가 엄청 길었다. 그래서 신점을 보러 갔는데, 무속인이 '얼굴이 트로트 상이다. 트로트 해봐라'라면서 계속 설득하셨다. 직접 찾아오신 적도 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지훈은 "그걸 계기로 트로트를 계속 들었는데 듣다 보니까 너무 좋더라"라며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경민은 '미스터트롯' 참가에 대해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아버지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집안에 생활비를 벌 사람이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미스터트롯'을 신청한 거다.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창시절 각종 노래자랑에서 수상한 것에 대해서 김경민은 "항상 1등 아니면 2등을 했다. 세탁기, 냉장고도 받고 고등학생 땐 경차도 받았다"며 "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비에 보탰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 두 사람은 수식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노지훈은 "저는 데뷔 초에 '자석남'이라는 수식어가 있었다. 팬분들의 마음을 자석처럼 사로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경민은 "저는 팬분들이 0.5초 김우빈 닮은 꼴이라고 하더라. 제가 공룡상이라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 계속 듣다보니까 저도 조금은 인정하게 됐다"고 수줍게 덧붙였다. 이에 정경미와 박준형은 "진짜 닮은 것 같다"며 인정했다.
핑크색이 행운의 색이라는 노지훈은 "과거 '위대한 탄생' 때 멘토가 방시혁이었다. 제가 그때 꼴찌였는데, 핑크색을 입고 1등을 했다. 이번에도 핑크 지훈으로 무대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지훈은 "앞으로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면 어디든 찾아가겠다. 신곡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고, 김경민은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미스터T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노지훈 인스타그램, MBC 표준FM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