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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지금 리버풀의 정신력은 괴물"

기사입력 2020.04.17 13:26 / 기사수정 2020.04.17 13:3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티븐 제라드가 친정팀의 상승세 요인으로 '강한 정신력'을 꼽았다.

리버풀은 오랜 암흑기를 벗아나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구단 역대 최다 승점(97)으로 2위를 차지했다.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거머 쥐며 1년 사이에 트로피 3개를 수집했다. 올 시즌은 UCL에서 16강 탈락에 그쳤으나 EPL은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27승 1무 1패(승점 82)로,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리그 챔피언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리그가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진작 우승을 확정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성적은 주춤했지만 2월까지만 하더라도 무적에 가까웠다. 선수들은 지난 시즌 패배를 교훈 삼은 듯 연승 행진을 이어갈 때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EPL은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다"라며 방심하지 않았다.

제라드는 리버풀을 상징하는 레전드다. 2005년 UCL을 포함해 리버풀에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독할 정도로 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8/0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역전 우승을 내줬고, 2013/14 시즌엔 자신의 치명적인 실수로 우승을 코앞에서 놓쳤다.


비록 팀에 있지는 않지만 리버풀의 리그 우승은 제라드에게 남다른 의미다. 제라드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이 역전 우승을 허용했을 때와 지금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은 몇 년 동안 경이로운 존재였다.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이 되지 않은 건 운이 나빴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얼마나 잘 하는지에 달린 문제였다"라고 말하면서도 리버풀은 매 시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다. 내가 뛸 때와 다른 한 가지는 팀 전체의 정신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뛸 때도 좋은 선수와 정신적으로 강한 선수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리버풀은 26명의 선수가 정신적으로 괴물 같은 모습이다.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제라드는 "이런 정신력을 가진 선수단을 몇 년 동안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아주 성공적인 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환상적이다. 리그 우승은 모든 리버풀 팬이 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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