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리그 재개 시기를 두고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몇몇 EPL 팀들은 6월 말까지 일정을 마무리하길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EPL 팀들은 이번 주 금요일 모임을 가질 것이다. 6월 30일에 시즌을 종료하자는 의견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PL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된 상황이다. 4월 말까지 중단한 뒤 상황을 보고 5월 초에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무산됐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섰다. 초기에 비해 확산세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1만 2천 명 선을 넘었다.
EPL은 리그를 취소할 시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탓에 어떻게든 시즌을 마무리할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얼마 전 영국 대중지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EPL와 정부 측은 6월에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재개하는 쪽으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건 없다. 이에 EPL 구단들의 마음은 급해지고 있다. 이유는 선수들의 계약 기간 때문이다. 구단과 선수들의 계약 기간은 대부분 6월 말까지다.
리그 일정이 7월까지 진행된다면 선수 한 명이 소중한 구단들의 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의 계약 기간을 각 리그의 종료일에 맞춰 연장한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한 EPL 구단주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일부 구단은 6월 말까지 시즌을 마치길 원하고 있다"면서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선수가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공정하지 않은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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