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반의반' 정해인과 채수빈이 서로의 곁에 있기로 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7화에서는 하원(정해인 분)이 한서우(채수빈)를 만나기 위해 녹음실을 찾았다.
이날 한서우를 기다리던 하원은 한서우가 나타나지 않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신을 집 앞에서 기다린다는 한서우의 말에 한걸음에 달려갔다. 한서우가 강원도로 향하는 터미널 앞까지 갔다가 돌아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하원은 자신이 함께 가주겠다고 말했고, 한서우는 자신이 녹음한 음악이 준비되면 가겠다고 답했다.
하원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던 한서우는 "있다가 없는 거. 겪을 때마다 힘들지 않느냐. 그런데 있는 만큼 없어지는 거고, 그때마다 그걸 감내하는 방법은 있어야 했다. 나는 한 명만 제대로 알아주면 되더라. 그때그때 숨기지 않고 바로바로 말하면 들어주는 사람이 있었다. 은주 언니였다. 그런데 언니도 살짝 지쳐간다. 그 정도면 오래 봐줬다"라고 말했고, 하원은 "1프로. 그리고 한 명, 서우씨는 그럼 다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나란히 골목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고, 어느새 녹음실 앞에 도착해 있었다. 이어 녹음실로 들어간 한서우는 하원이 두고 간 꽃무늬 덧신을 발견하자 웃음을 터트렸다. 때문에 그녀는 창문을 열어 "예쁘다. 완전 내 취향이다"라고 소리쳤고, 하원은 웃으며 돌아섰다.
다음날, 한서우는 녹음 장비를 가지고 하원의 집을 찾았다. 이에 하원은 긴장된 모습으로 앉아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서툰 그의 피아노 연주를 듣던 한서우는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다행히 연주를 마친 하원은 "내가 잘 친다는 말은 안 했다. 서우씨가 잘 믹싱해서 만들어 달라"라며 머쓱하게 웃었고, 한서우는 "나는 그 정도 실력이 될까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얼마 후, 한서우는 자신이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고향을 찾았지만, 차마 마을에 들어가지 못한 채 버스정류장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각, 차를 가지고 한서우을 찾아온 하원은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는 한서우의 모습을 바라봐 주었다. 다행히 한서우는 집을 찾아가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며 부모님에게 인사를 건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서우는 자신을 바라다 준 하원의 차에서 내리려 했지만, 하원은 매트리스 배달이 왔다며 투덜거렸다. 이에 한서우는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하원의 집으로 향했고, 매트리스와 이불 등을 정리해 준 후 하원의 집에서 잠들고 말았다.
다음날, 하원은 한서우의 녹음실을 찾아와 간밤에 자고 간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고 "다음에도 같이 자자"라고 말한 후 "아, 같이 자자는 말이 이상하다"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여기 오는데 약속한 것도 아닌데... 있을까. 기대하면서 왔는데, 생소하면서 따듯하더라"라고 말해 한서우를 웃게 만들었다.
이에 한서우는 하원을 향해 "내가 도움 주고 있는 거 맞느냐. 도움 주는 게 더 받는 것 같다. 공기 중에 있는 것 같다는 말 생각할수록 좋다. 공기처럼 편하게 있어주는 거. 얼마나 좋으냐. 물 흐르듯이 가만가만, 누가 옆에 있다는 기분 좋다. 난 얼마든지 있어주는 사람해 줄 수 있다. 그거 아무나 못한다. 나니까 가능한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하원이 한서우에게 "나도 해주겠다. 서우씨한테 있어주는 사람해주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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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