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7 11:03 / 기사수정 2010.08.18 14:5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기대주인 김해진(13, 과천중)과 이동원(14, 과천중)의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대회가 결정됐다.
지난 13일, 경기도 과천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선수 파견 선발전' 여자 싱글 부분에 출전한 김해진은 136.19점(쇼트프로그램 : 47.62, 프리스케이팅 : 88.57)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해 2번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17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한 김해진은 주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와 6차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2위를 기록한 이호정은 2차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며 남자 싱글 1위에 오른 이동원은 2차와 4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해진은 한달 후,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9월 22일~26일)에 출전한다. 또한, 독일 드레스덴으로 이동해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대회(10월 6일~10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해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의 관계자는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선발전에서 나타났듯이 김해진은 현재 부상이 있는 상태이고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4차대회부터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대회까지 남은 한달동안 국내에서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김해진의 계획이다. 여자 싱글 2위에 오른 이호정(13, 서문여중)은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9월 8일~12일)에 출전하게 됐다.
한편, 남자 싱글 1위에 오른 이동원은 이호정과 함께 그랑프리 2차대회에 출전한다. 이동원의 아버지인 이승준 씨는 "올 시즌은 (이)동원이가 주니어대회에 처음으로 데뷔하는 해이다. 주니어 남자 싱글 정상급 선수들은 점수가 시니어 선수들과 맞먹는다. 첫 주니어 대회 출전인만큼, 특정한 목표보다는 경험을 쌓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우선은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의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동원은 주니어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2달동안 제대로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현재 80% 회복된 상태인 이동원은 3주후에 펼쳐질 2차대회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 싱글 2위를 기록한 김민석(17, 군포수리고)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리는 3차대회(9월 15일~19일)와 6차대회에 출전한다. 김민석을 제외한 이동원과 김해진, 이호정 등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 김해진, 이동원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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