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하이에나' 김혜수가 위기에 처했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15회에서는 김민주(김호정)는 정금자(김혜수)에게 송필중(이경영)을 끌어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금자와 윤희재(주지훈)는 연인으로 위장, 서정화(이주연)가 살해당한 화이트 호텔로 향했다. 윤희재는 직원에게 서정화가 묵었던 스위트룸을 달라고 했다. 직원이 안 된다고 하자 윤희재는 반지를 보여주며 프러포즈를 해야 한다고 했고, 결국 해당 스위트룸에 입성했다.
사건을 재연해보던 정금자, 윤희재는 가까운 곳에 같은 러그와 테이블이 세팅돼 있었단 걸 깨달았다. 정금자는 방 위생 상태로 트집을 잡으며 옆 스위트룸으로 옮기겠다고 했지만, 직원은 일반인 객실이 아닌 특정 고객 전용이라 1년 내내 예약이 되어 있다고 했다.
정금자는 더 진상을 부리기 시작했고, 윤희재는 직원에게 "프러포즈만 하고 갈게요. 잘 부탁드린다"라며 돈을 찔러주었다. 그 방은 손봉우 회장 방이었다. 구조나 가구가 똑같았고, 러그도 새로 산 게 확실했다. 정금자는 "이 스위트룸만 지나치게 고가의 그림이 걸려있단 생각이 안 드냐"라고 밝혔다. 서정화가 손봉우 비자금으로 아트갤러리 그림들을 관리했을 가능성이 있었다.
윤희재는 "자 이제 마지막 단계"라며 "자기야.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했고, 정금자는 "거절한다"라면서 프러포즈 받은 반지가 없어졌다고 다시 연기를 시작했다. 직원은 스위트룸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윤희재가 경찰을 부른단 말에 직원은 복도 CCTV를 확인시켜주었다. CCTV가 없단 말은 거짓말이었다.
손봉우는 송필중에게 그림을 빨리 처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송필중은 마석구(송영규)를 통해 가기혁(전석호)에게 물류창고에 있는 물건을 AP이언에게 넘기라고 지시했다. 가기혁은 윤희재를 찾아가 그 컨테이너를 서정화가 관리하고 있었고, 손 회장 소유라고 밝혔다. 윤희재가 "이 얘긴 왜 해주냐"라고 묻자 가기혁은 "나도 변호사니까. 나도 하찬호 1심 그렇게 끝낸 거 마음에 걸려"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정금자는 윤희재 아버지 윤충연의 변호를 위해 부현아(박세진)를 영입했다. 윤희재는 부현아에게 모든 사실관계를 밝히며 윤충연이 죄를 인정할 거라고 했다. 윤충연이 직권남용을 인정해야 송필중을 끌어내릴 수 있기 때문. 윤희재는 정금자에게 하찬호를 증인석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 정금자가 "윤충연의 치부를 드러낸다는 건 당신 집안에도 치명적이야. 괜찮겠어?"라고 묻자 윤희재는 "내 집안 명예를 위해서 하는 일이야. 실수를 인정하는 게 더 어려운 법이거든"이라고 밝혔다.
이윽고 시작된 재판. 윤희재의 예상과는 달리 송필중은 증인으로 출석했다. 송필중은 모든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희재는 윤충연의 진술서를 읽었지만, 판사는 기록에서 삭제하라고 밝혔다. 이어 송필중은 윤충연에게 "압력을 가한 적이 있냐"라고 물었고, 윤충연은 "그런 적 없다"라고 답했다.
윤희재는 "하 회장, 송필중에게 요구받은 적이 없다고요?"라고 다시 물었지만, 윤충연은 "제 양심에 따라 판결한 거다"라고 밝혔다. 재판이 끝난 후 윤충연은 윤희재에게 "나로선 이게 최선이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윤희재는 "아버지를 버린 사람한테도 충성을 다하시는군요"라며 "아버지는 판사로서도 제 아버지로서도 실격이다"라고 실망했다.
그날 밤 정금자는 충격에 빠진 윤희재에게 "이걸 들으면 충격에서 빠져나올 거다. 손봉우 회장이 서정화를 죽였다고 치면 누굴 제일 먼저 부를까"라고 물었다. 윤희재는 하찬호가 정금자를 불렀던 것처럼 변호사를 불렀을 거라고 했고, 정금자는 그날 출입한 차 중에 송필중 아내인 김민정의 차가 있었다고 했다. 윤희재는 "이번엔 제대로 송필중 잡으러 가보자"라며 송&김을 찾아갔다. 송필중은 화이트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두 사람은 자신들의 생각에 더 확신을 가졌다.
송&김에서 나온 정금자는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나섰다. 용서를 빌 기회를 달란 아버지의 문자였다. 이를 눈치챈 윤희재는 같이 가자고 했지만, 정금자는 전화를 끊었다. 윤희재는 박주호에게 연락한 후 정금자를 뒤쫓아가며 절대 혼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그때 정금자는 습격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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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