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편애중계'에 10대 트로트 가수왕들이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에서는 7명의 10대 트로트 선수들이 등장, 본선에 진출할 최종 3인에 들기 위한 예선전이 펼쳐졌다.
7승을 한 농구팀 서장훈은 "지난주엔 가마도 태워주더니 오늘은 뭐 없냐"고 물었고, 붐은 자축 공연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축구팀 안정환과 김성주가 벌칙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안정환은 "너무 굴욕적이야"라며 부끄러워 하면서도 "다음주엔 쫄쫄이 가자"고 제안해 웃음을 제안했다.
이어 멤버들은 "10대들이 너무 노래를 받고 싶어하더라. 저희가 전유진을 발굴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날의 편애 주제는 '10대 트로트 가수왕'이었다.
다음으로 작곡가 박현우, 정경천, 작사가 이건우가 등장했다. 심사위원진이 준비한 곡의 제목은 '몰라몰라'였다. 이에 서장훈은 "이어폰이 두 개 밖에 없다. 축구 팀은 이따가 들어라"라고 말했다.
첫 번째 참가자는 금산 아가씨 임지연이었다. 다음으로는 이찬원 닮은꼴 전재원, 순천 홍진영 김나영이이 등장했다. 출연진들은 전재원에 "경력이 없는 점이 전유진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악 트로트퀸 김산하와 11살 김민건이 등장했다. 김민건은 최연소임에도 "트로트에선 제가 선배네요"라며 패기를 드러냈다.
다음으로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윤동진과 우승 후보 윤서령이 등장했다.
첫 번째 무대는 김나영이 꾸몄다. 출연진들은 "순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김나영은 색소폰을 들고 와 눈길을 끌었다.
김나영은 "할아버지가 '전국노래자랑' 본선에 나가면 쌍꺼풀 수술을 시켜주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가게 됐는데 인기상을 받았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쌍꺼풀 수술도 해주시고 색소폰도 사주셨다"며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나영은 홍진영의 '잘 가라'를 불렀다. 김나영은 간드러진 표현력과 무대 매너로 무대를 꾸몄다. 이에 출연진들은 "홍진영의 느낌이 있다", "홍진영이 완전히 들어와있다"고 호평했다.
작사가 이건우는 느린 노래를 요청했고, 김나영은 홍진영의 '산다는 건'을 불렀다. 중계진들은 "음색이 좋다", "가창력이 좋다"며 무대에 집중했다. 이어 김나영은 금잔디의 '오라버니'를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두 번째 선수는 야구팀의 첫 인상 픽 김산하였다. 김산하는 한복을 입은 채 북을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산하는 안예은의 '상사화'를 애절한 음색으로 불러 중계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산하는 북을 치며 '사랑가'를 선보였다. 이건우는 "국악 한마당을 보는 느낌이다. 우리는 트로트를 부를 가수를 찾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산하는 송대관의 '네 박자'를 준비했다. 작곡가 정경천은 "국악하는 사람이 트로트를 하면 국악 냄새가 많이 나는데 김산하 씨는 따로따로네"라며 "여기서 뽑히면 국악을 포기할 거냐?"고 물었다.
김산하는 "저는 국악 트로트를 하고 싶기 때문에 국악도 잘하고 트로트도 잘하고 싶다"며 멋진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은 최연소 참가자 김민건이 등장했다. 김민건은 자신을 소개하며 "한이 많은 김민건이다. 제가 다른 아이들보다 생각도 깊다"라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건은 "붐 삼촌이 흥이 많으시지 않냐. 저도 흥이 많고 끼가 많기 때문에 좋아한다. 아이돌은 조권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건은 선미의 '가시나'를 추며 끼를 뽐냈다.
또 손인호의 '한 많은 대동강' 성대모사 개인기를 펼쳤다. 이에 중계진들은 "끼가 너무 많다", "열정부자다"라고 말했고, 심사위원들은 "LP 느낌이 난다. 너무 잘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민건은 윤수현의 '천태만상'을 불렀다. 김민건은 구수한 창법으로 시원한 고음으로 무대를 꾸몄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너무 팔방미인인데 트로트 가수로 성공할 지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에 김민건은 "저는 트로트 외길 인생이다. 오직 트로트만 보면서 더 연습하겠다"고 덧붙이며 느린 노래인 장윤정의 '초혼'을 선보였다.
김민건은 무대 후에도 "저는 후회 없는 무대를 하고 싶기 때문에 10점을 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아역 배우 출신이자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윤동진이 무대에 나섰다. 윤동진은 팝핀 트로트 킹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에 맞춰 팝핀 프리스타일 댄스를 췄다.
이어 김민건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불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표정은 굳어갔다. 정경천 작곡가는 "평상시에 밥은 잘 먹지? 볼륨감이 너무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윤서령이 등장했다. 윤서령은 "저희 아빠가 지금 무명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제가 대회에 나가서 동상을 탔는데, 아빠가 우시더라"라며 트로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윤서령은 혜은이의 '새벽비'로 무대를 꾸몄다. 윤서령은 시원한 고음부터 수준급 무대매너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훔쳤다.
또 윤서령은 장윤정의 '초혼'을 부르며 극찬을 받았다. 이어 윤서령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춤 개인기까지 선보였다.
이어 금산 아가씨 임지연이 등장했다. 경력 9년 차에, 행사계의 터줏대감이었다. 서장훈은 "이제부터가 본편이 아닌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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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