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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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과거 폭로는 모두 사실…휘성 사과 원한다" 오열

기사입력 2020.04.10 13:1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약물 중독으로 추방된 방송인 에이미가 다시 입을 열었다.

10일 스포츠조선은 현재 중국에서 머물고 있는 에이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에이미는 "의리 때문에 그의 범행을 덮어주었지만 자신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었다"며 "휘성의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SNS에 가수 A씨와 함께 약물을 투여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곧 휘성으로 지목됐고 휘성은 이를 부인했다. 에이미는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다시 저격했지만 휘성이 에이미와의 통화내용을 공개하자 결국 입장을 바꿨다.

당시에는 에이미를 향한 비판 여론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에이미의 발언은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휘성이 프로포폴 구입혐의로 경북지방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전신마취제의 일종인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에이미는 당시 SNS에 올렸던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기존 자신의 입장을 바꿨다. 에이미는 이처럼 휘성의 편을 들어준 이유에 대해 "나는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정말 믿었고 친구로서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휘성이 '에이미와 합의하에 녹음되었다'고 말하며 공개한 휴대전화 녹음에 대해서는 "대화를 녹취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휘성이 전화를 하고 자신이 겪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쏟아내면서 너무 힘들다고 했고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둘도 없는 친구였던 사람이 전화로 오열을 하니 마음이 약해졌고 눈물까지 나왔다. 그래서 '내가 돌려놓겠다'고 말을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에이미는 "그런데 그 통화를 다 녹취하고 있었고 그걸 SNS에 올렸더라. 나는 한순간에 거짓말쟁이가 됐다. 소속사도 없고 외국에 있는 내가 대응할 수 있는 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에이미는 "내가 원하는 건 바로 휘성의 진심 어린 사과다. 처음 SNS에 글을 올렸을 때도 원했던 건 휘성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내 죗값은 스스로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한순간에 거짓말쟁이로 몰린 상처는 다르다고 감히 생각한다. 그저 나에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나처럼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예전에 순수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측은 지난 3일 휘성의 약물 투약과 관련해 "휘성은 연이은 사건들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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