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수비에서는 시즌 10번째 외야 어시스트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16일(이하 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추신수는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에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9푼을 유지했다.
상대 선발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뽑아냈던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였다.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바깥쪽 슬라이더에,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높은 96마일(154km) 패스트볼에 당했다.
4회 초, 수비에서는 시즌 10번째 외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호세 로페즈의 우측 짧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주자 러셀 브래넌을 잡아냈다.
추신수는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10개의 외야 어시스트로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가운데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가동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에르난데스의 제4구, 97마일(156km)의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7회 말 2사 2,3루에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고의사구를 얻어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8회 말, 1사 1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시애틀의 세 번째 투수 크리스 세든을 상대,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시애틀에 9-1로 승리하며 시애틀과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클리블랜드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7회 말에만 안타 6개로 7득점을 집중시켰다. 라인업에 복귀한 4번 타자 해프너가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타석에 나선 제이슨 닉스가 백투백 홈런을 뽑아냈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