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유승호X이세영, 조한철 기억 추적→지우개 은신처 발견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메모리스트' 유승호와 이세영이 진짜 살인마 지우개의 은신처를 발견했다.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9회에서는 동백(유승호 분)이 진재규(조한철 분)의 기억 속에서 지우개에 대한 단서를 찾았다.

이날 진재규의 기억을 스캔한 동백은 "진재규는 지우개가 아니야. 박기단에 이어서 연달아 6명을 죽인 진범. 기억을 지우는 초능력을 가진 살인마"라고 말했다. 이어 "진범이 진재규를 하수인으로 선택한 건 우연히 아니다. 틀림없이 진재규 주변에 있었다"라고 진범이 진재규 주변에 맴돌고 있음을 추측했다.

또한 동백은 진재규의 기억 속에서 29년 전 과거를 알게 됐다. 29년 전, 진재규의 아내는 음식에 쥐약을 넣어 몸이 허약했던 진재규를 죽이려 했고, 진재규와 같은 정신병원에 있었던 환자가 장도리를 쥔 채로 진재규의 근처를 맴돌았다. 또한 진재규는 아내가 수양 딸 심상아까지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딸을 지키기 위해 살인자가 되기를 결심했다.

동백과 구경탄(고창석), 오세훈(윤지온)은 진재규의 기억 속 정신병원 환자를 찾았지만 아무런 단서를 얻지 못했다. 이에 동백은 "지우개가 나타난 시점을 조사해야 한다. 진재규의 기억이 지워지기 시작한 순간"이라며 진재규의 기억 속에서 지우개가 처음으로 나타났던 '살육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한편 한선미는 의식을 되찾은 진재규에게 지우개에 대해 물었다. 진재규는 "늘 내 기억을 지웠다. 자신에 관한 모든 걸"이라고 답했지만, 한선미는 "내 생각은 다르다. 지우개는 여전히 그쪽일 가능성이 많다. 동형사 초능력까지 농락했잖아"라고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진재규는 "내가 집행자였다. 99년을 시작으로 여럿을 죽인"이라고 자백하며 "올해 벌어진 살인들은 내 작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선미는 진재규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사건을 언급했고, 진재규는 "당신 아버지? 진실을 알고 싶냐. 우리 거래하자. 진실을 말하겠다. 당신 아버지일까지"라며 "상아 가족을 보내는 거. 해외로"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또 진재규는 20년 전 '살육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모르는 장소에서 깨어나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도 지우개를 죽이려 했다며 "매번 놈에게 패해서 기억이 또 지워지고 지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꿰뚫고 있는 놈이 상아를 헤칠까 두려웠다"라고 한국을 떠나 20년 동안 해외를 떠돈 이유를 덧붙였다. 그러나 석 달 전에 지우개가 심상아의 가족을 찍어 보낸 사진이 진재규에게 도착했고, 이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고 했다.

동백과 한선미는 20년 전 살인마가 처음 등장한 '살육 사건'에 유일한 생존자가 심상아임을 알아냈다. 이에 동백은 심상아의 집을 찾아가 기억 스캔을 시도했지만 "기억 속에 없다. 지워진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선미는 동백과 아이의 방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아이가 그린 그림 속에서 지우개의 모습을 발견했다. 

아이는 진재규의 집에서 괴물을 봤다고 전했고, 이후 아이의 기억을 스캔한 동백은 지우개가 진재규의 집 배수로에 숨어 자신의 신발을 잡아 기억을 조작했다고 알렸다. 

이후 동백과 한선미는 진재규의 집 배수로를 수색하던 중 분장실을 발견했다. 이어 한선미는 가면을 쓴 누군가와 대면했고, 자신에게 걸어오는 남자를 향해 총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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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