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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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울었다"…SG워너비 김진호, 코로나19 의료진 댓글에 감사 인사

기사입력 2020.04.08 21:3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김진호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들게 싸우고 있는 의료진의 댓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진호는 8일 음원사이트 멜론에 자신의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댓글에 직접 답장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김진호 '때묻은 시 프로젝트 첫번째' 앨범에 댓글을 남긴 한 누리꾼은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간만에 짬이 나서 빵을 먹으며 곡을 듣다 먹지도 못하고 한참을 울었다. 저희 의료진들 서로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다. 저희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노력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 상황에 죽고싶을 만큼 억울할 때도 있고 두 손 두 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 모든 고통 속에서 이런 음악이 저희에게는 한줄기 희망이자 기적 같다"며 "진정 우리는 추억을 모으러 사나 보다. 김진호님 감사하다. 진심으로 큰 위안을 받고 가기에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에 김진호는 "시간 내어 이곳에 들려 주셔서 고맙다"며 "감히 알 수 없는 시간들, 멀리서 가늠해 보는 것 자체가 죄스러운 마음이다. 저도 가수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연예계에서 제 소신을 지키다 버거우면 팬분들이 보내준 팬레터와 저희 멤버들이 걸어온 동영상을 돌려본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처럼 소중한 하지만 처음뵙는 이의 댓글에 눈물 흘리고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제가 노래하는 이유가 되어주셔서 고맙다"며 "보여지는 차트인이 아닌 마음인, 사람인이 제가 꿈꾸는 노래하는 삶이다. 모두가 평화를 찾으면 그리고 원하신다면 의료진분들께 찾아가 언제든 노래 들려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격려했다.

또 김진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묻은 시 프로젝트 첫번째' 앨범 재킷에 대해 "사진이 하얀색이라 당황 하셨죠. 하얀색 마스크, 하얀색 의사가운, 백의 민족의 의미가 있었어요. 지금 자신의 일상을 포기하고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 그들의 지친 마음 생각하는 저녁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의료진의 댓글과 자신의 글을 캡처해 함께 게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멜론 앨범 댓글 캡처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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