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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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울산 아닌 어떤 팀 만나도 최선 다할 것"

기사입력 2010.08.15 20:0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시민운동장, 전성호 기자] "프로는 어디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울산이 아닌 어느 누굴 만나도 이길 것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

양 팀은 후반전 갑작스런 폭우와 경기장 조명 문제 등 최악의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분전했고,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이진호의 결승골과 대구 양승원의 자책골에 힘입어 포항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10위로 뛰어오르며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고,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이진호는 "드디어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관중석을 지켜준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포항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

이진호는 2주 뒤 친정팀 울산 현대와의 맞대결에 대해서 "프로는 어디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누굴 만나도 이길 것이다."라며 결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은 이진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포항 이적 후 첫 골을 결승골로 넣었다

포항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는데, 오늘 드디어 첫 골을 넣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관중석을 지켜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득점 상황을 설명해 달라

밖에서 봤을 때 비가 너무 많이 왔고, 후반 교체 투입되기 전 유창현의 슈팅이 고인 빗물에 제대로 나가지 못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첫 번째 득점 순간 밀어넣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띄워 찬 것이 적중한 것 같다.

두 번째 골은 내가 넣은 게 아니라 나와 경합하던 상대 수비수가 잘못 걷어내 자책골로 이어진 것이다.

-설기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인상인데

(설)기현 형은 고등학생 시절 월드컵을 보면서 동경했던 대상이다. 경쟁 관계라 할 수도 없다. 오히려 내가 배울 점이 참 많은 선배다.

형이 힘들 때 조커로 투입돼 좋은 경기력 펼치는 것이 목표고,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전지훈련 당시 체중관리를 철저히 하던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당시 89kg이었는데 운동도 많이하고 음식 조절도 잘 하면서 81kg까지 줄였다. 포항이란 좋은 팀에 와서 또 좋은 동료들을 만나 같이 운동하다보니 몸 관리가 잘 됐다. 

-다음 인천전 이후 친정팀인 울산과 맞붙는데

프로는 어디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누굴 만나도 이길 것이다.

[사진=이진호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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