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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이원일♥김유진, 이영자에 청첩장 전달 "울리면 가만 안 둬"

기사입력 2020.04.07 10: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셰프 겸 방송인 이원일이 직접 청첩장을 전달했다.

이원일과 김유진 PD는 6일 오후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해 MBC 사옥을 찾았다.

이원일은 “오늘 청첩장을 여러 장 준비해서 서른 분에게 나눠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PD는 “오빠의 지인은 거의 내 지인이다”며 청첩장을 전달할 지인들의 이름을 적었다.

방송국 관계자들을 만나 청첩장을 전달한 두 사람은 ‘부러우면 지는거다’ 편집실에 도착했다. 김유진 PD는 자신의 목소리가 때마침 나오자 부끄러워하며 안으로 달려갔고 이원일-김유진 커플의 담당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명엽 PD는 “제가 두 분 다 좋아하지만 가끔 내가 지금 뭐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편집을 하면 두 사람이 어떤 마음일지를 계속 생각해야 하는데 생각하다 보면 내가 이상해지는 느낌이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원일은 “내가 불만사항이 있다. 내 배가 너무 크게 나온다. 유진 PD가 사랑으로 편집한다면 크기가 좀 줄지 않겠나”고 제안했다. 김유진 PD가 즉석에서 편집에 도전했다.

김유진 PD는 프로 PD의 모습으로 돌변, 이원일을 위한 편집에 열의를 불태웠다. 김유진 PD의 일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이원일은 곁에서 김유진 PD의 손을 찍으면서 “안 쳐다봐도 괜찮다. 일에 집중하고 있으니 괜찮다”며 김유진 PD를 존중했다. 다시 편집실로 돌아온 김명엽 PD는 김유진 PD가 편집한 영상을 확인하며 “나쁘지 않다. 많이 해두셨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대로 지난 방송에 반영됐다.

이어 두 사람은 김유진 PD가 일했던 ‘전지적 참견 시점’의 촬영 장소로 향했다.

이영자는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할 줄 몰랐는데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다”면서 농담으로 반겼다. 이영자는 두 사람의 청첩장을 보며 밀당으로 두 사람의 애간장을 녹였다. “내가 분명히 이야기하는데 유진 PD에게 잘해야 한다. 울게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김유진 PD의 편을 들다가 이원일의 편도 들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어 전현무, 송은이, 홍현희, 유병재, 양세형 등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 중인 MC들을 만나 청첩장을 전달했다.

이날 두 사람의 청첩장 내용도 공개됐다. 장도연이 “포근한 봄날 다른 듯 닮은 저희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해 주시어 저희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더없는 기쁨이 될 것 같다”고 적힌 청첩장을 읽었다. 패널들은 기쁜 마음으로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이 연기된 사실이 공개됐고 이유를 직접 밝혔다.

김유진 PD는 “원래 전부터 코로나19가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이 있었는데 상황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면서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원일 역시 “많은 분들이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계신데 축하해 주러 오신 분들이 마스크를 쓰셔도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결혼을 제때 하지 못하는 슬픔이 있지만 그래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쉽게 결혼식을 여름의 끝자락으로 미루게 됐다”고 전했다. 김유진 PD는 “처음엔 조금 속상했는데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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