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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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 정해인, 박주현 짝사랑 접었다 "이제 그만 쉬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07 06:45 / 기사수정 2020.04.07 01:1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반의반' 정해인이 박주현을 놓아주기로 했다.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5화에서 한서우(채수빈 분)는 자신의 마음을 하원(정해인)에게 들켰다.

이날 한서우는 하원에게 마음을 들키자 부끄러운 듯 하원의 집을 빠져나왔고, 하원이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대문을 나서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하원이 "해줘야 하는 게 있느냐. 말해봐라"라고 묻자 "기분 좋은가 보다. 지수 씨 반응점에 하원씨가 있지 않았느냐. 그래서 기분 좋은 거고"라며 돌아섰다.

다음 날 하원은 김지수와 대화를 나누기로 한 육교로 가 김지수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던 김지수는 이내 "왜 아무 말이 없느냐. 딱 한 번이다. 대화 한번. 무슨 이야기할 거냐"라고 물었고, 하원은 "무슨 말을 할까 고민 많이 하긴 했는데..."라며 망설였다.

이에 김지수는 "딱 한 번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면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다. 딱 한 번이면하원은 나에게 뭐라고 할까. 뭐냐. 아무 말도 못 하고. 지수야, 지수야. 불러주니까 계속 듣고 있었다"라며 "한서우는 어디 있느냐. 한서우 찾아달라. 일단 찾아라. 왜긴 다 한서우 위해서도. 보고만 있어도 좋다는데 기분이 어떠냐. 하원이 글쎄가 어디 있느냐. 나는 기분이 좀 그렇더라. 하긴 한서우랑 너랑 뭔가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이후 하원은 한서우를 데리고 육교로 돌아왔고, 김지수는 "육교 위에 온 거냐. 여기 있으면 나도. 둘이 같인 곳을 보는 것 같아 좋다. 둘이 나란히 서 있느냐. 가까이 서 있느냐. 서우씨 하원 옆모습 보고 있겠다. 하원은 서우 옆모습 보고"라며 "해지는 중이냐. 거기서 해지는 거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서우씨가 높은 곳에 올라가 보라는 말이 생각났고, 딱 눈에 들어왔다. 거기까지가 내 마지막 기억이다. 그 뒤로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한서우는 하원을 향해 "지수씨가 불행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알려고 하지 말아라. 결국 다 알아낼 거 아니냐. 하지 말아라. 김지수가 없으면 김지수 불행도 없는 거다. 아무것도 없는 거다. 없는 건 그런 거다"라고 말했지만, 하원은 "못 본다고 없는데 아니다. 있는 거다. 나한테. 그런 의미에서 짝사랑도 마찬가지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한서우는 "나는 나 좋자고. 나 행복하자고 짝사랑하는 거다. 당신이랑은 아주 다르다. 지수씨 남편이 실수를 했다고 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집 밖에 안 나갔고, 그래서 그릇을 팔았다고 했다. 정확히 말하면 지수씨가 말한 불행의 전부다. 더는 알려고 하지 말아라. 지수씨가 말하지 않은 건 모르는 게 맞다"라고 말해주었고, 하원에게 자신은 짝사랑을 그만하겠다고 전했다.

한서우로부터 김지수는 죽었으니 가능성이 1%도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하원은 다시 육교로 올라가 김지수를 불러냈다. 이어 그는 "안아주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라고 말한 후 김지수를 향해 "이제 그만 편히 쉬어라"라고 말하며 인공지능을 꺼버렸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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