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 나의 파트, 너' 김연우 팀이 정승환 팀을 꺾고 1회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첫 방송한 MBC 음악 예능프로그램 '오! 나의 파트, 너'에서 규현은 "MC 규현 인사드린다. 정확히 3년 만에 오랜만에 MBC 고정 예능에 합류했다"고 인사했다.
박미선은 "무대가 화사하고 밝아서 토요일 저녁에 눈이 호강한다"며 좋아했다. 규현은 "내가 MBC 아들이기도 하다. 이 자리가 낯설지 않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 나의 파트, 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션 두 팀이 베일에 싸인 파트너 5인 중 원하는 목소리의 파트너와 무대를 함께 하기 위해 치열한 추리게임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김연우, 정승환이 신구 대결을 펼쳤다. 파일럿 방송 당시 뮤지션으로 출연한 김경호를 비롯해 박미선, 문희준, 홍현희, AOA 지민, 블락비 박경, 김요한,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추리단으로 합류했다. 김연우 팀에는 김요한, 홍현희, 지민, 문희준이 함께했다. 정승환 팀은 박미선, 김경호, 박경, 안젤리나가 속했다. MBC 아나운서들이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했다.
정승환은 "다른 것보다도 왜 못 맞힐까 했다. 난 맞혔던 것 같다"며 자신만만했다. 김경호는 "나도 파일럿 방송 때 자신감을 드러냈다가 무너졌다. 굴욕을 설욕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총 3번의 라운드를 거쳐 양팀은 각각 파트너 5인 중 2명을 택한다. 파이널 무대에서 각 팀 가수의 대표곡을 부른다. 청중평가단의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를 차지한다.
파트너 후보로 혼코노 20년, 남편의 맛, 싱어송파이터, 셀럽파이브, 결혼의 신이 등장했다.
가위바위보 결과 김연우 팀이 파트너 우선 선택권을 가져갔다. 1라운드 파트송은 김연우의 '이별택시'다. 감성 보이스부터 허스키한 보이스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은 가운데 고음 불가 파트너도 숨어 있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연우는 허스키한 목소리를 원했다. 셀럽파이브로 추측했다. 김경호와 김연우는 남편의 맛을 고음불가라고 생각했다. 반면 지민은 남편의 맛이 허스키한 보이스, 셀럽파이브를 개성 강한 보이스라고 주장했다. 김연우는 셀럽파이브를 선택했고 셀럽파이브는 허스키한 보이스를 뽐내며 추리 성공을 알렸다. 홍현희는 "역시 연우신이다"라며 추켜세웠고 지민은 민망해했다. 김경호는 "난 정말 못 맞힌다. 미치겠다"며 놀랐다.
셀럽파이브는 아이유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허스키하게 열창했다. 그는 "좋은 기회로 2집 '셔터'와 3집 '안 본 눈 삽니다'의 사진작가로 참여했다. 신촌 블루스에서 7년 째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라운드 파트송은 정승환의 '이 바보야'다. 김연우는 "'남편의 맛'이 음을 못 잡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정승환은 실력자라고 생각했다. 정승환은 팀원들의 의견과 달리 남편의 맛을 파트너로 꼽았다. 아나운서들도 웅성웅성했다. 정승환은 "내가 눈이 안 좋다. 호흡과 어깨가 떨어지는 타이밍이 맞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정승환의 추리는 적중했다. 남편의 맛은 담백한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홍현희는 "정승환씨 소름 끼친다"며 감탄했다. 휘성의 '위드 미'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남편의 맛은 배우 신소율의 남편인 뮤지컬 배우 김지철이었다.
김지철은 "결혼한 지 3개월됐다. 뮤지컬을 하고 있다. '위드 미'를 부른다고 하니 신소율이 걱정을 많이 했다. 자기 안녕, 긴 머리를 짧게 자르는 날로 알고 있는데 조금 후 빨리 봤으면 좋겠다. 집에서 조금 이따가 봐"라며 신소율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정승환이 임현주 아나운서의 허밍을 듣고 BTS '피 땀 눈물'을 맞혔다. 그 결과 싱어송파이터의 개인곡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이라는 힌트를 얻었다. 3라운드에서 파트너 후보 3인은 김연우의 '이별택시'와 정승환의 '이 바보야'를 나눠 불렀다. 박경은 "싱어송파이터의 입술을 참 좋아한다. 실력자인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김연우와 정승환 모두 혼코노 20년과 함께하고 싶어했다. 선택권이 주어진 혼코노 20년은 김연우를 선택했다. 정승환 팀은 결혼의 신과 한팀이 됐다. 선택받지 못한 싱어송파이터는 탈락했다. 혼코노 20년은 실력자로 드러났다. 공연기획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으로 김연우를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았다. 결혼의 신도 실력자였다. 결혼의 신은 "미혼이다. 7년 동안 결혼 에이전시 일을 했다. 5천건 정도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축가도 200번 불렀다. 박미선의 결혼식 기사를 본 적 있다. 그 당시 최수종 하희라 때문에 묻혀서 리마인드 웨딩을 해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싱어송파이터는 종합 격투기 선수 손혜석으로 음치지만 노래를 사랑하는 남자였다.
김연우는 혼코노 20년, 셀럽 파이브와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노래했다. 정승환은 남편의 맛, 결혼의 신과 '너였다면'을 불렀다. 두 팀 모두 감미로운 감성을 뽐냈다. 투표 결과 92.8점 대 91점으로 김연우 팀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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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