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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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오승환 선배를 만나면"

기사입력 2020.04.05 00:10 / 기사수정 2020.04.05 00:2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박종기는 177cm 키에다 최고 148km/h 빠르고 무게 있는 공을 던진다.

그는 "닮고 싶은 선수가 굉장히 많다"며 잠시 생각했다. 그러더니 "(이)용찬이 형, (김)강률이 형"을 꼽았다. 둘 다 구위 있는 투수라 유형상 배울 점이 많다. 또 "(윤)명준이 형이 운동법을 잘 알려 주신다"며 고마워했다.

박종기는 1명 더 꼽았다. "다른 팀은 오승환 선배요. 어릴 적부터 좋아했어요. 예전 어느 결혼식장에서 뵀는데, (먼발치에서) 저만 알아 봤습니다." 그러고 '공통 분모가 있는지' 묻자 "키(178cm)가 비슷하다"며 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승환의 KBO 리그 복귀가 더욱 밀리고 있으나, 박종기는 언젠가 그를 만나면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빠른 공 던지는 마무리 투수를 동경했어요. 루틴도 보강 운동법도 궁금해요."



박종기는 올 스프링캠프와 국내 청백전 9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팀 내 김민규와 같이 가장 많이 나섰다. 김태형 감독이 말하는 "많이 좋아진 젊은 투수" 중 하나다. 박종기는 "칭찬 들어 기분 좋다"며 쑥쓰러워했다.

다만, 한껏 달아 오른 몸 상태여도 시즌 연기는 아쉽다. 박종기는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지금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지금까지 야구해 오면서 가장 좋은 것 같다. 빨리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했다.

얼른 마운드에 서고 싶은 마음이다. 2015년 1군 3경기 후 지난해 아쉽게 1군 복귀가 안 됐다. 그는 "긴장하지 않겠다. 맞더라도 싸움닭 같이 붙을 것"이라며 "이제 이천보다 잠실에서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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