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세 번째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였던 휘성이 수면유도마취제 투약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소속사 측은 휘성의 현 상태를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휘성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유도마취제를 투약한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휘성의 마약류 투약 여부를 파악하고자 소변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조사를 받은 휘성은 귀가 조치됐다.
이 사실은 지난 1일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휘성이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었기 때문. 현장에서 비닐봉지, 주사기, 액체가 담긴 병이 발견됐으며, 휘성이 쓰러지기 전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한 후 한 남성과 약물 거래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 후인 지난 2일에도 휘성은 수면유도마취제를 투약,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주사기, 약물 등과 함께 발견됐다. 이번에도 투약한 수면유도마취제가 마약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는 참고인 조사만 받은 후 귀가했다.
연이은 휘성의 소식에 온라인상 분위기는 좋지 않다. 특히 휘성이 앞서 세 차례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았고, 세 번째 의혹이 최근 불거졌다는 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휘성은 최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한 매체가 사정기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마약 업자를 검거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다량 투약했다는 진술 및 물증 등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것. 또한 경찰은 휘성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고 판단, 조만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 강남 일대의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했으나 허리디스크, 원형탈모 치료 목적으로 투약했다는 사실이 인정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4월에도 '프로포폴 의혹'이 휘성의 이름 앞에 따라붙었다. 방송인 에이미가 SNS에 과거 연예인 A씨와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것. A씨로는 휘성이 지목됐고, 이후 에이미는 휘성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사과했다. 그렇게 두 번째 프로포폴 의혹도 마무리됐다.
그랬던 휘성이 불과 1년 후 다시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휩싸인 것. 휘성은 그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해왔던 바. 이번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하던 중 수면유도마취제를 투약, 두 차례나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휘성은 아버님의 갑작스러운 작고와, 함께 일하던 지인의 연이은 사망 그리고 작년에 얽힌 힘들었던 사건들로 인하여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중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날, 휘성은 본인의 집을 나간 채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고 화장실에서 발견 됐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마약류 음성 판정과 함께 별도의 특이사항 없이 자택으로 귀가 조치 됐다"며 "하지만 귀가 조치 후에도 극단적인 생각과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병원에 입원을 진행했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 함께 경찰 조사에도 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휘성은 이유를 불문하고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