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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신동' 김해진, 피겨 Jr대표 선발전 1위

기사입력 2010.08.13 21:24 / 기사수정 2010.08.13 22: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과천시민회관, 조영준 기자] '국내 피겨 챔피언' 김해진(13, 과천중)이 주니어대표 선발전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13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대표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해진은 TES(기술요소)점수 44.71, PCS(프로그램 구성요소) 44.86점과 감점(deduction)  -1점을 합산한 합계 88.5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47.62점과 합산한 최종 총점 136.19점을 받은 김해진은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그랑프리 시리즈 중, 2개 대회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초에 열린 '2010 피겨 스케이팅 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1위에 오른 김해진은 곽민정(16, 군포수리고)를 꺾고 만 12세의 나이에 '국내 피겨 챔피언'에 등극했다. 트리플 5종 점프를 모두 실전 경기에서 소화할 수 있는 김해진은 올 3월 초에 열린'2010 트리글라프 트로피대회' 여자 싱글 노비스 부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지난 시즌의 곡인 '채플린'을 그대로 썼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준비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해진은 다음 과제인 트리플 플립 + 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트리플 러츠도 랜딩한 김해진은 체인지콤비네이션 스핀 이후, 더블 악셀을 시도했지만 빙판에 넘어지고 말았다.

트리플 토룹에 이은 2+2 콤비네이션 점프를 랜딩한 김해진은 플라잉 싯 스핀과 레이백 스핀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비록 더블 악셀에 이은 더블 토룹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김해진은 처음으로 선보인 새 프로그램을 무난히 연기해냈다.

한편, 김해진과 함께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할 나머지 한 명의 자리는 김해진과 '97년생 동갑내기'인 이호정(13, 서문여중)이 차지했다. 이호정은 트리플 토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등 모든 요소를 깨끗하게 소화하며 120.02점의 점수로 2위에 올랐다.

이호정은 2위를 차지해 주니어 그랑프리 1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반면, 윤예지(15, 과천고)는 107.08점에 머물렀다. 김해진과 이호정에 밀린 윤예지는 3위에 그쳐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이 무산됐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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