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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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멈추지 마"… 리버풀 변화시킨 클롭의 주문

기사입력 2020.04.03 16:57 / 기사수정 2020.04.03 16:5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뛰어난 전술과 동시에 동기 부여를 잘 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클롭은 뛰어난 동기부여로 리버풀을 다른 팀으로 바꿔놨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9경기를 치른 가운데 27승 1무 1패(승점 82)로 압도적인 선두에 올라있다. 28라운드에서 왓포드에 0-3으로 지기 전까지 무려 2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무려 25점이다.

EP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되지 않았더라면, 리버풀은 이 시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을 수도 있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 팀이 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다 승점(97)을 기록하고도 맨시티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유독 극적인 승리가 많았다. 레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와 경기 등 추가시간 혹은 경기 막판에 터지는 골이 늘었다.  리버풀은 경기 종료 15분 전 골로 인해 무려 승점 13점을 챙겼다.

한때 '극장풀'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뒷심이 강했지만 최근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리버풀이 다시금 그 위용을 찾을 수 있었던 건 클롭 감독의 동기 부여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리버풀의 중원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조던 헨더슨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신력과 회복력은 올 시즌 우리가 이겼던 게임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라며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선수단에 이런 부분을 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이 팀에 처음 봤을 때 경기 중에 결코 멈추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 부분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면서 "축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말라고 주문했다. 나는 그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난다"라고 회상했다.

헨더슨은 "이 부분은 몇 년에 걸쳐 발전했다. 한 시즌 만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올 시즌은 이 정신력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진행 과정이다. 이건 우리의 정체성 중 하나가 됐다. 우린 어떤 경기라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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