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스터트롯' 영광의 주인공들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 진(眞)을 향한 치열한 웃음 사투를 벌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특집으로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출연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소름 돋는 무대를 펼치며 진(眞)을 거머쥔 임영웅은 "우승 이후 하루에 휴대전화 연락이 500통 정도 온다"라며 대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뜨거운 인기몰이 중인 그 역시 기나긴 무명시절을 거쳤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포천 시민 가요제, 전국 노래자랑에서 트로트를 불러서 우승했다. 이게 내 길인가 싶었다"라며 트로트 가수 입문 계기를 밝힌 임영웅은 생계를 위해 한겨울 길에서 군고구마를 팔거나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던 무명시절을 언급했다.
"그러던 와중에 '아침마당'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5연승을 했고 이후 조금씩 인지도를 쌓았다"고 전했다.
또 이날 임영웅은 자신이 힘들 때 따뜻한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장민호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로 전해 감동을 안겼다. 임영웅은 장민호의 노래 '남자는 말합니다'를 명품 보이스로 소화, 귀 호강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선(善)을 차지한 영탁은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하고 있다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가도 저인 줄 다 알아보시더라. 신기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영탁은 '미스터트롯'이 대박 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노력도 있다고 밝히며 "여러 예능을 출연해 본 결과 분위기가 좋아야 하고 독기가 있으면 안 되더라. 대기실에 다니면서 출연자들의 독기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미(美)의 주인공인 이찬원은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임영웅 형을 좋아했다. 오래전부터 임영웅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했다"고 털어놓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오디션 탈락 비화도 공개했다.
이찬원은 과거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도전하자마자 탈락했다"고 웃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홍진영은 당시 이찬원의 탈락에 대해 "제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더라"고 해명하며 더 높이 오른 그의 비상을 응원했다.
맏형 장민호는 반전매력으로 예능감을 뽐냈다. 진선미를 향한 질투의 화신으로 분해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한 것. '미스터트롯' 참가 이유에 대해서 "얘네들이 송가인처럼 잘되는 꼴을 못 볼 것 같았다"고 말하는가 하면 "결과적으로 6위에 만족하지만, 짜증은 난다"라는 반전 속마음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 마지막에는 더 재미있는 다음 주 예고가 공개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라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과거사와 함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무대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오늘은 미스터트롯' 2회는 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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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