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로 일본 연예계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는 "IOC가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를 공식 발표하면서 일본 경제는 혼란에 빠져있다"면서 "이는 연예계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특히 "쟈니스 사무소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쟈니스 사무소는 일본이 대표적인 아이돌 기획사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쟈니스의 대표 그룹 격인 '아라시'는 멤버 5명이 NHK의 '도쿄 2020 올림픽 스페셜 네비게이터'로 활동할 예정으로 올해 가수 활동은 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급하게 출연 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 만약, 그대로 올해 활동을 쉬게 되면 총 100억엔의 손해를 보게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 예정이었던 자니스 사무소 소속 가수들의 일정 취소에 관한 손해액도 1억엔에 가깝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KAT-TUN(캇툰)'의 카메나시 카즈야, 'TOKIO(토키오)'의 죠 시마 시게루, 고쿠분 타이치, 마츠오카 마사히로, 나가세 토모야, '칸쟈니∞'의 야스다 쇼타, 'Hey! Say! JUMP(헤이! 세이! 점프)'의 야오토메 히카루 등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뛸 예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방송 관련 일거리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 근무로 인한 직원 부족, 야외 촬영의 어려움 등으로 드라마나 현지 촬영이 필요한 예능 방송의 제작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 기사는 "일본 방송국들이 과거 방송분을 편집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일간 겐다이는 "가성비가 좋으면서 어느 정도 지명도도 있는 몇몇 젊은 예능 방송인들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각 방송국이 이들을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지만, 체력적인 문제나 코로나 감염 우려도 있어 방송가에서도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기사는 "중진 개그맨 시무라 켄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등, 코로나 소동이 (일본) 연예계를 서서히 침식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7월에 열기로 한 2020 도쿄올림픽을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사시무라 켄 블로그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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