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유력한 개최 날짜가 7월 23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9일 "2021년으로 연기가 결정된 도쿄올림픽의 새로운 개최가 내년 7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3일 개회식, 8월 8일 폐막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 회장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6월부터 9월 사이'로 여름 개최를 검토한다고 전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및 국제경기연맹(IF)에서 봄철 개최안도 거론된느 가운데 코로나19의 수습 장기화를 예상해 연기 폭을 크게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초 도쿄올림픽은 올해 7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 회장은 4~5월 일명 '벚꽃 올림픽'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지난 27일 IOC 및 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의견을 교환한 그는 "예선 일정을 생각하면 급하게 일정을 채우는 방법은 좋지 않다. 가능한 한 준비 기간은 길게 두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IOC와 IF의 전화 회의에서는 봄 개최안 찬성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3,4월 개최는 무더위를 피하는 이점이 있는 반면 코로나19 상황이나 선수들의 조정 기간이 충분히 유지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IOC는 새로운 개최 시기를 3주 내외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모리 회장은 1주일 안에 논의를 일단락 짓고, 다음주 중에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는 조직위 위원회를 포함해 일본 측의 의사 통일을 위해 IOC 측과 최종 마무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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