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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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 외도 알았다…지인들도 뒤통수 [종합]

기사입력 2020.03.28 00:3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남편 박해준의 외도 사실과 모든 지인들이 자신을 속였단 사실을 알았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이태오(박해준)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태오는 아내 지선우와 뜨거운 밤을 보냈다. 다음날에도 두 사람은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달콤한 아침을 맞이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부원장인 지선우는 출근해서도 병원 내 문제를 손쉽게 처리했다. 지선우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머플러에서 발견한 오렌지빛 머리카락 한 올로 지선우의 평화는 깨졌다. 앞서 이태오의 겉옷에서도 체리향 립밤이 나왔던 터. 기내가 건조해서 립밤을 샀단 말에 지선우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머리카락까지 나오자 의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선우는 마주치는 여자들의 머리카락만 보게 됐다. 그러던 중 이태오의 조감독이던 미연을 만났다. 미연은 비서로 일한 지 1년이 넘었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를 모르던 지선우는 당황했고, 미연은 "감독님이 제 처지 아시고 비서로 불러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5시면 퇴근하셔서 아이를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선우는 "5시요?"라고 되물었다. 이태오는 늘 7시 반에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 지선우가 "오다가 미연 씨 만났어. 왜 말 안 했어?"라고 묻자 이태오는 "내가 얘기 안 했나. 난 한 줄 알았지"라고 밝혔다. 지선우는 출장도 같이 갔냐고 물었고, 이태오는 "당연하지. 조감독 경험도 있고, 은근히 일 잘해"라고 밝혔다. 

이어 지선우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고예림에게 직접 만든 갈비찜을 가져다주었다. 고예림의 머리색도 오렌지빛이었다. 지선우가 "요즘 그 머리색이 유행인가 봐. 많이 보이더라"라고 하자 고예림은 "엄효정(김선경) 알지. 그 여자가 하고 나서 동네 여자들 사이에서 유행이야. 예뻐 보이길래 나도 했지"라며 립밤을 꺼냈다. 이태오가 아침에 떨어뜨린 립밤이었다. 


지선우는 "요즘 우리 태오 씨랑 별일 없지? 제혁 씨한테 들은 거 없나 해서"라고 슬쩍 물었다. 고예림은 당황하며 "아니. 없는데?"라고 했다. 그때 고예림의 남편 손제혁(김영민)이 퇴근했다. 

손제혁은 지선우가 갈비찜을 해왔단 말에 "이태오는 무슨 복이냐"라고 구시렁거렸다. 이에 고예림은 "태오 씬 여자한테 자상하잖아"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한마디 한마디가 신경 쓰였다. 

그날 밤 지선우는 이태오의 휴대폰을 몰래 봤다. 통화 내역과 사진첩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때 '희원'에게 문자가 왔다. '희원'은 음식점이었다. 다음날 지선우는 이태오를 미행했지만, 이태오가 간 곳은 엄마가 있는 요양병원이었다. 이태오는 "혼자 다닌 지 꽤 됐어. 부쩍 안 좋아지셔서 매일"이라고 했고, 지선우는 "오해했었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선우는 간호사로부터 이태오가 최근 병원에 오지 않았단 걸 알게 됐다. 


그런 가운데 이태오는 동문회장이자 지역유지인 여병규(이경영)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엄효정(김선경) 전시회에 가겠다고 했다. 앞서 지선우 역시 자신의 환자였던 엄효정에게 전시회에 초대받은바. 두 사람은 함께 전시회로 향했고, 이태오는 전시회 들어가기 전 "동문회장님한테 실수하면 안 돼. 이 양반 여기 돈줄이거든"이라고 당부했다. 

이태오는 여병규에게 인사했지만, 여병규는 이태오를 무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선우가 다가와 여병규를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여병규의 대우가 달라졌다. 그러던 중 지선우는 환자로 왔던 민현서(심은우)와 마주쳤다. 앞서 지선우는 이태오를 쫓느라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는 민현서를 도와주지 못했다. 

지선우는 이에 대해 사과하며 "남편한테 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 겁이 난다. 정말 그럴까 봐"라고 털어놓았다. 민현서가 "그게 뭐가 겁나냐. 증거 잡아서 쫓아내 버리면 끝이지. 성공한 여자들은 쉬운 거 아니냐"라고 하자 지선우는 "결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내 인생, 내 자식의 인생까지 걸려있는 절박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민현서는 "실망이다. 선생님 같은 여자도 나 같은 애랑 다를 바 없다는 게"라고 말했다. 

다음날 지선우는 민현서를 찾아가 수면제 처방전을 건네며 이태오의 감시를 부탁했다. 민현서는 이태오를 미행했고, 어떤 집에 들어가 3시간 동안 나오지 않던 이태오는 한 여자와 나와 여자를 끌어안았다. 민현서는 지선우에게 "여자가 맞네요"라고 보고했고, 이태오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지선우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생일파티 장소에 간 지선우는 민현서가 보내준 차 번호판과 엄효정, 여병규의 차 번호판이 같단 걸 확인했다. 이어 지선우는 카메라를 찾는단 핑계로 이태오 차를 뒤지기 시작했다. 트렁크에선 숨겨둔 가방이 나왔고, 그 안엔 또 다른 휴대폰이 있었다. 엄효정의 딸 여다경(한소희)이었다. 심지어 모든 지인들이 알고 있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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