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절세미냥 고양이 홍조는 누구? 눈빛·표정 타고난 신인 배우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관 검색어까지 등장한 ‘어서와’ 고양이, 새하얗고 신비로운 지상 최고의 미모냥 홍조가 색다른 ‘힐링 마력’을 발산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와 강아지 같은 여자의 미묘한 반려 로맨스 드라마다. 25일 방송된 ‘어서와’ 첫 방송에서는 오직 한 사람 앞에서만 인간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 홍조가 등장했다. 아름다운 외모, ‘장화 신은 고양이’ 저리 가라 할 반짝이는 눈빛, 더욱이 언어를 이해하는 특별한 능력까지 보여줬다.
 
홍조는 눈 내리는 날 담요에 폭 쌓여 호기심으로 가득한 눈망울을 빛내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새하얗고 아름다운 외모로 인상을 남겼다. 이어 홍조는 얼떨결에 김솔아(신예은 분)와 한 집 살이를 하게 돼 걱정되는 마음을 따스한 눈빛으로 드러냈다. 거기에 현관문을 열지 못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갑갑함을 동동거리는 몸짓으로 표현했다.
 
그런가 하면 홍조는 가장 폭신한 자리를 차지해 태연하게 포근함을 즐기는 유쾌한 매력도 뿜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홍조는 김솔아의 침대에서 잠들고 싶어 침대 위로 폴짝 폴짝 뛰어오르는가 하면, 김수평(안내상)의 안락의자는 자연스럽게 점령하며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의 ‘애묘심’을 저격했다.

홍조는 오직 김솔아의 언어를 이해하고 십분 공감했다. 김솔아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는 것을 가만히 들어줬던 것이다. 김솔아의 무릎에 올라서서는 수많은 생각이 담긴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산하며, 자신을 안고 있는 이 여자는 누구인지 조용히 탐구했다. 더불어 마음이 지친 김솔아가 자신을 편히 끌어안을 수 있도록 몸을 맡기는 모습이 담겨 뭉클함을 터트렸다.

홍조는 어린 시절부터 인간 남자로 변했던 순간들을 종합해 본 결과, 자신이 오직 김솔아의 곁에 있을 때만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을 깨달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홍조의 아름다운 외모, 신비로운 눈길, 예측불허의 능력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신비롭고 특별한 고양이 ‘홍조의 내일’에는 어떤 일이 이어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홍조 역을 맡은 고양이 배우 배기는 정말 타고난 배우다. 눈빛이며 표정 연기가 굉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혹시라도 불편해할까 봐 대부분의 촬영을 배기 위주로 진행했고, 배기의 컨디션을 세심히 체크해 배기가 꼭 필요한 순간만 현장에 모셔 촬영했다”라며 “앞으로 배기는 더욱 대단한 열연을 펼칠 것이다. 신인 배우임에도 매 회 완벽한 연기를 펼칠 배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어서와’ 2회는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