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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 '문가영=첫사랑 이주빈 단짝' 사실 알았다

기사입력 2020.03.26 08:1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이 문가영의 잃어버린 기억을 모두 알았다. 문가영이 첫사랑 이주빈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고, 이주빈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모든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로 인해 김동욱이 문가영에게 이별을 선언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5-6회에서 이정훈(김동욱 분)은 여하진(문가영)과 정서연(이주분)이 친구 사이였다는 것과 하진이 서연의 죽음으로 기억을 망각한 사실을 알게 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정훈과 하진을 노리는 스토커가 첫 등장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정훈은 하진의 잃어버린 모든 기억을 알게 됐다. 정훈은 하진의 친구에게서 하진과 서연이 둘도 없는 단짝이었고, 서연의 추억 속에 언제나 존재했던 ‘하나’가 하진의 애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유태은(윤종훈)을 찾아간 정훈은 그에게서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서연의 죽음 이후 하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그로 인해 자살시도까지 하는 등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는 것.

하진이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서연을 잊고 사는 것뿐이었다. 자살시도 이후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눈을 뜬 하진은 서연의 존재 자체를 잊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하진은 좋아하는 음식부터, 노래, 입버릇처럼 하는 말들, 어울렸던 장소 등 서연과 쌓은 모든 기억을 동생인 여하경(김슬기)과 함께 한 추억이라며 기억을 왜곡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하진은 “나한테도 내가 연기한 삶들이 남아있으니까 내가 잃어버린 시간이 새롭게 채워지는 것 같아. 나는 자꾸 까먹는데, 사람들은 기억해주는 거잖아. 내가 어떤 표정을 짓고 어떤 말을 했는지, 뭘 입었는지, 어디로 가는 건지”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정훈은 하진의 과거를 알고 난 뒤부터 하진이 더욱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정훈은 태은에게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안 됐고. 어떤 기분인지 상상도 안 가. 소중한 기억을 잊고 살아야 한다는 거. 어느 쪽이 더 가여운 걸까? 영원히 잊지 못하는 내가, 아니면 살기 위해 잊어야 했던 여하진씨가”라며 하진을 향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더욱이 정훈은 하진을 위해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한다. 이는 살기 위해 기억을 지운 하진을 위해 정훈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배려였다.

정훈의 속마음을 모르는 하진은 정훈을 향한 마음이 점점 짙어갔다. 하진은 개봉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계약 연애를 연장한다는 이유로 정훈에게 만남을 제안한다. 정훈은 계약 연애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이별을 선언해 충격을 선사 했다. 매번 까칠하던 정훈은 부드럽고 진정 어린 어조로 “하진씨 좋은 사람이에요.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라고 전한 뒤 “앞으로 이렇게 연락하고 만나는 일 다신 없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선을 그어 더욱 아프게 했다. 하진은 단호한 정훈의 이별 통보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게 했다. 

이 가운데, 방송 말미 정훈과 하진을 노리는 의문의 남자가 첫 등장해 소름을 유발했다. 얼굴을 가린 정체 불명의 남자가 하진의 뒤를 쫓으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하진과 함께 있는 사진 속 정훈의 얼굴을 난도질하는 섬뜩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과연 정훈과 하진에게 어떤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인지, 나아가 정훈의 첫사랑 서연의 죽음에도 관련이 있는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그 남자의 기억법’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와 함께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그 남자의 기억법’ 시청률은 4.7%, 분당 시청률은 5.9%까지 치솟았다. (2부 수도권 기준) 특히 이는 지난회 대비 1.3%p 상승한 수치로 수목드라마 1위를 탄탄히 하며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앞으로 어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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