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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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 정해인, 떠난 박주현 향한 기다림 계속 됐다 '애틋' [종합]

기사입력 2020.03.24 22:2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반의반' 정해인이 떠난 박주현을 계속 기다렸다.

2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 2화에서는 도망쳤던 김지수(박주현 분)가 하원(정해인 분)과 통화하게 됐다.

이날 하원은 도망친 김지수에게 전화를 걸어 "불행하다면 연락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등짝만 봐도 불행하더라. 잘 달리지도 못하면서 뭘 그렇게 죽어라 달리냐"라고 물었고, 김지수는 "다짜고짜 나타나지 않았느냐"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하원은 불행하다면 연락하겠다고 했던 과거의 약속을 언급하며 "메시지. 상기시켜 주는 거다, 불행하면 연락하라고. 10년마다 하려고 했는데 처음부터 딱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지수는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불행하다고 말할 수 없다. 적당히 불행하다. 잘 산다. 다음번엔 안 도망간다. 지수야. 지수야. 오랜만에 듣는 것 같다. 나 대충 잘 살고 있다. 걱정 말아라"라고 전했고, 하원은 수시로 전화를 걸어 "어두워진 다음에 비가 온다. 그것은 내 메시지다. 네가 보고 듣고 바라봤던 것들 다. 어디서든 잘 살라는 내 메시지다"라는 등의 소소한 이야기를 늘어놨다.

반면, 김지수는 자신의 남편인 강인욱(김성규)에게 "인욱씨 만약에 사과할 수 있다면... 만약에 원이한테 할 수 있으면"라며 조용히 입을 뗐다. 그러자 강인욱은 "너 연락 안 하지 않느냐. 사과할 일 아니다. 미치도록 괴로운 일이라고. 내가 힘든 일이라고 몇 번을 말하느냐. 지수야. 이건 너만 괜찮으면 다 괜찮을 일이다. 너도 나도 이지경까지 이렇게 힘들 일이 아니다. 이젠 지수 네 문제다"라고 불같이 화를 내며 집 밖을 나가버렸다.

같은 시각. 한서우(채수빈)는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하원을 향해 "나 축하할 일 있다. 녹음실에서 쭉 나오라고 한다"라고 말했고, 하원은 앞으로는 녹음실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한서우는 전날 하원과 김지수가 만나지 못한 이야기를 해주며 자신이 하원을 만난다면 측은한 그를 그저 가만히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녹음실을 찾아온 김지수가 "결심한 일이 있다. 혼자 갈 거다. 두렵지만 갈 거다. 내가 남편을 알기 전에 남편에게 실수가 있었다. 그걸 알고 나니 너무 힘들다. 순식간에 세상이 뒤집어졌다. 이렇게 힘든 게 모르던 느낌이다"라고 말하자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누구나 다 실수한다. 자연도 실수를 한다. 부모님이 산불로 사고를 당했다. 원래 이런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데... 자연도 실수를 한다. 괜찮다.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얼마 후 김지수는 다시 한서우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눈이 부신다. 너무 좋다. 오니까 왜 그러고 살았나 싶다. 여기를 어떻게 잊고 살았나 싶다. 다 감당할 수 있다. 나 원래 씩씩하다. 혼자 오길 정말 잘했다. 서우씨. 원이한테 카페에서 기다리지 말라고 해달라. 걔가 무지 단순하다. 힌트는 이미 본 사람이다"라는 말을 건넸고, 한서우는 그제서야 하원이 누군지를 알아차렸다.

김지수는 이미 노르웨이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하원은 홀로 김지수와 만나기로 한 카페에서 매일 그녀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고, 하원은 허공을 바라보며 "그래 지수야. 이제 그만 기다리겠다"라고 중얼거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눈이 오는 날 오두막을 찾았던 김지수가 폭설로 인해 오두막이 갇혀 사고를 당하자 그녀와 통화하던 한서우가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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