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최대 1년 이내의 범위에서 연기될 전망으로, IOC 바흐 회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4일) 이와 관련해 전화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4일 "올림픽 연기, 1년 이내로 조정…총리, IOC 회장과 24일 전화 회담하기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 확대와 관련해, 최대 1년 이내의 범위로 연기하는 방향으로 조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4일 아베 총리와 IOC 바흐 회장이 전화로 협의하는 가운데, IOC는 22일 이사회에서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 등을 포함한 결론을 4주 이내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올림픽이 사상 처음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산케이 신문은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가 올림픽 일정을 결정할 권한은 IOC에 있으며, '(도쿄올림픽은)연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연기 기간에 대해서는 '길어야 1년 정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IOC는 17일 임시 이사회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 방침을 밝혔으나, 22일 임시 이사회 후 '(도쿄올림픽 연기 등의 검토에 들어가는) 다음 단계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며 "여러 국가 및 지역의 국가 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올림픽 예선의 잇따른 중단으로 대표 선수 선발을 할 수 없는 사정으로 연기론이 제기되기 시작해 IOC도 재검토를 강요받는 모양새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아베 총리도 22일 대회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 회장과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 실시가)어려운 경우, 선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연기의 판단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화로 협의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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