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무도 모른다' 류덕환의 과거가 밝혀진 가운데 박훈과 서영주의 관계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7회에서는 이선우(류덕환 분)가 김태형(서영주)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우는 고은호의 병실에서 간병인인 김태형(서영주)을 발견했고, 곧바로 몸을 피했다. 이선우는 김태형이 고은호를 간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아해했고, 김태형의 담임 교사였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 과정에서 김태형이 학창 시절 이선우에게 배신감을 갖게 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김태형은 학교 측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고, 이선우가 동의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했다. 김태형은 일방적으로 친구를 폭행했고, 이선우는 "너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재민이 양호실부터 가"라며 만류했다.
김태형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쟤 때문에 벌을 받을 이유가 없거든요. 이왕에 받는 거 제대로 받으려고요"라며 날선 감정을 드러냈고, 이선우는 김태형을 말리는 과정에서 그가 내리친 의자에 맞았다.
또 백상호는 이선우에게 주동명(윤찬영)에 대해 이야기할 게 있다고 말했고, 이선우는 "고마워요. 동명이 동생 수술해주기로 했다는 이야기 들었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백상호는 "내가 하는 일이 불쌍한 애들 구해주는 일이잖아. 우리 재단에서 일대일 멘코 프로그램 그런 걸 지원할까 하는데 신성에서 먼저 해보려고. 어린 시절 어려움을 겪고 이겨낸 선배들이 지금 괴로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멘토로서 지원해준다. 주동명을 첫 지원 대상으로 했으면 좋겠는데"라며 제안했다.
특히 백상호는 "걔 동생 한솔이가 이런 말을 했어. 자기는 형이 있어서 너무 좋다고. 형이 아빠고 엄마고 친구라고. 우리 형도 형이 있으면 좋겠대. 그래서 은호 간병하는 애 소개시켜주려고"라며 밝혔고, 이선우는 "잘 아는 애예요?"라며 물었다.
백상호는 "태형이? 그치. 우리 재단에서 일 배우고 있어. 좋은 애야. 은호, 동명이? 믿고 맡겨도 돼. 처음에는 적개심만 가득하고 사람을 믿지를 못했어. 우리랑 인연 맺고 달라졌어"라며 설명했다.
이선우는 "태형이 제 학생이었어요"라며 고백했고, 백상호는 "은호도 네가 담임이고 태형이까지. 설마 고2 때까지 아니지? 담임 때문에 억울해서 학교 관뒀다던데"라며 확인했고, 이선우는 "맞아요. 어제 은호 병실에 갔다가 태형이를 만났는데 옛날 생각이 나가지고 나도 모르게 숨어버렸어요"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백상호는 "그게 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증거야. 사람마다 수치심과 양심의 크기가 달라. 아예 없는 사람들도 있고. 넌 잘못을 저지르면 쉽게 잊지 못할 거야. 비슷한 상황이 오면 이전과 다른 선택을 하려고 애쓰겠지. 지금도 봐라. 너네 반 학생도 아닌 동명이를 위해서 동분서주했잖아"라며 다독였다.
더 나아가 백상호는 "난 네가 빨리 신성재단 이사장님이 됐으면 좋겠다. 선우 너하고라면 우리 한생명 재단 신성 재단 한뜻으로 힘을 합쳐서 애들을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뭔가를 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고희동(태원석), 배선아(박민정) 등 백상호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는 상황. 백상호는 그들을 이용해 케빈정(민성욱)과 이영식을 납치했고, 케빈정은 끝내 사체로 발견됐다.
그동안 백상호가 한생명 재단을 통해 어떤 일을 해온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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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