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공형진이 톱스타 아니면 친구 안 한다는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설운도와 공형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설운도는 "결혼 생활 중 10년은 무탈했는데 10년 지나고부터 잔소리가 증가했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고, 김수미는 "그럴 때다. 자신감이 하락하고 우울감이 생길 나이다"라고 조언했다.
김수미는 설운도의 아내 이수진에게 전화를 걸어 "설운도가 아내와 못 살겠다고 했다. 잔소리가 심해졌다고. 헤어지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라더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환하게 웃으며 "잘됐다"고 대답했고, 김수미는 "내가 15분 얘기해 봤는데 설운도는 정말 괜찮은 남자다"라고 수습했다.
아내와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설운도는 "당시 아내는 최고 인기 여배우였다. 그래서 무작정 들이댔다. 연애하지 말고 결혼하자고 했더니 다른 여자들에게도 이렇게 접근했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설운도는 "그렇게 해서 딱 한 번 만났는데 임신이 되었다. 우리는 운명이라고 생각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결혼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출연자 공형진은 "건강하시라고 선물 사 왔다"며 김수미를 챙겼다. 김수미는 "여기서 더 건강하면 시집가야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2년 반을 안 보였다. 왜 그랬냐"고 물었고 공형진은 "건강하시던 부모님이 갑자기 편찮으셨다. 어머니가 결장암 초기여서 다행히 쉽게 수술을 했는데, 아버지가 계단에서 낙상하셔서 뇌출혈이 생겼다. 100일 만에 아버지가 기적적으로 일어나셨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최근에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냐"고 물었고, 공형진은 "아끼는 후배가 휴대폰 해킹을 당했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나도 중국에 있을 때 연락이 와서 바로 차단하고 신고했다. 후배에게 연락이 왔길래 범인을 잡도록 조언했다. 그랬더니 발뺌하고 선 긋는다고 구설수에 올랐다. 잘못된 보도에 바로 반박 기사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근면 성실한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형진은 "아버지가 늘 올곧으셨다. 나쁜 친구 때문에 내가 엇나간다 여긴 어머니에게 '형진이 때문에 쟤를 버리는 거다'고 대답하실 정도였다"라고
공형진은 "배우가 된 후 10년간 아버지가 말을 안 거셨다. 영화 '파이란'에 출연하고 나서 밤늦게 귀가했더니 아버지가 이리 와 보라고 하더니 '수고했다'고 말해 주셨다. 10년의 노력을 보상받는 것 같았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이진호가 "톱스타 아니면 친구 안 한다고 하던데"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공형진은 "톱스타인 친구들이 많지만, 그들이 나를 친구로 생각하느냐가 문제다. 가끔 톱스타 친구들 팔아먹고 사는 거 아니냐는 말들이 있는데, 팔아먹고 사는 거 맞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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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