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8 20:57 / 기사수정 2010.08.08 20:58
두산은 8일 군산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1회 고영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이로써 이 날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삼성과의 경기차를 2경기 반으로 유지하며 2위 탈환에 불씨를 남겼다.
두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원한 홈런포로 문을 열었다.
1회 초 김현수의 볼넷으로 출루하자 4번 타자 최준석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미터짜리 2점 홈런을 치며 선취득점을 올렸다. 3회에도 고영민의 좌측 2루로 출루하자 최준석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3타점째를 올렸다.
그러나 KIA 역시 만만치 않았다. 3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나지완이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125미터짜리 큼지막한 솔로포를 그리며 따라붙었다.
두산은 바로 도망치는 점수를 뽑아냈다. 6회 초 선두 타자 최준석이 우측 2루타와 손시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최승환의 우측 적시타가 터지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8회 임재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승리의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9회 대반격에 나섰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상현의 솔로 홈런(비거리 125미터)이 터지며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안치홍의 안타와 차일목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이현곤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미터짜리 3점 홈런포를 그리며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승리의 신은 두산의 손을 들어주었다. 연장 11회 초 선두타자 최승환의 안타와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고영민이 좌전 결승타가 터지며 두산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경기에서 두산 선발 왈론드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에 실패했다. 결승타를 친 고영민은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사진=고영민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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