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김다미 열연·OST까지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종영]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태원 클라쓰'의 박서준이 드디어 술의 단맛을 느끼게 됐다. 복수도 성공했고, 사랑도 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은 장가의 몰락을 지켜봤다. 또한 조이서(김다미)와 사랑을 시작했다.

납치됐던 조이서, 장근수(김동희)를 구하러 온 박새로이는 장근원(안보현)의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두 사람을 구출했다. 조이서는 박새로이에게 뜨거운 포옹을 했다.

오수아(권나라)는 장가의 비리를 폭로했고, 장가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그 사이 IC는 장가를 인수하려고 했고, 장 회장(유재명)은 단밤으로 찾아와 박새로이에게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박새로이는 "내가 호구로 보이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의 복수가 이뤄진 셈이다. 

미국을 떠나기 전 장근수는 조이서는 물론 단밤식구들에게 사과를 하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박새로이는 조이서와 함께 사랑을 키워나갔다. 그동안 조이서를 향한 마음을 숨겨왔던 박새로이는 뜨거운 키스를 하며, 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 박새로이는 "술 맛이 어떠냐"라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그간 "술 맛이 쓰다"라는 말을 남겼던 박새로이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이태원 클라쓰'는 이미 방송 전부터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중 박서준은 헤어스타일까지 밤톨머리로 변신하면서 열연을 펼쳤다.

고교시절 충격적인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자신만의 사업을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박새로이. 박서준은 믿고 보는 배우답게, 자신만의 연기력으로 박새로이를 연기했다. 특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일명 '박새로이 머리' 신드롬을 일으켰을 정도로, 박서준의 존재감은 강렬했다.

영화 '마녀' 이후 안방극장 첫 데뷔작으로 '이태원 클라쓰'를 선택했던 김다미 또한 박서준 못지 않은 연기력을 펼쳤다.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 덕분에 안방극장 데뷔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현실에 순응할 수 밖에 없었던 오수아의 서사를 탄탄하게 구축한 오나라, 강렬한 악역으로 큰 임팩트를 남긴 유재명과 안보현, 후반부의 반전의 축을 담당했던 김동희, '단밤즈'로 유쾌함을 선사했던 류경수와 이주영 등 출연 배우들의 모두 각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가호의 '시작', 김필의 '그때 그 아인', 하현우 '돌덩이' 등 매회 적재적소에서 등장했던 OST 역시 큰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이태원 클라쓰'의 가장 중심 배경이었던 이태원과 어울리는 OST는 설레임과 패기, 감성까지 모두 담아내기에 성공했다.

'SKY 캐슬' 이후 JTBC 드라마 중 두 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태원 클라쓰'는 마지막회에서도 완벽한 권선징악을 그리며 아름다운 퇴장을 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